배구협, ‘이재영·이다영’ 어머니 김경희 ‘장한 어버이상’도 취소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학교 폭력 물의를 빚은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학교폭력 논란이 거세지자 두 선수의 대표 자격을 무기한 박탈한 대한배구협회가 국가대표 출신인 이들의 어머니와도 선 긋기에 나섰다.

대한배구협회는 15일 ‘2020 배구인의 밤 행사’에서 이재영, 이다영의 어머니인 김경희씨가 받은 ‘장한 어버이상’의 수상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김씨가 두 선수를 한국 최고의 선수로 길러낸 공로를 인정해 지난해 이 상을 선사했지만, 최근 불거진 학교 폭력 이슈에 이같이 결정했다.

협회는 조만간 열릴 이사회에 김씨의 수상 취소를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이재영(왼쪽)과 이다영이 9일 중학교 재학 시절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SNS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진=MK스포츠 DB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이재영(왼쪽)과 이다영이 9일 중학교 재학 시절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SNS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진=MK스포츠 DB
김경희씨는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에서 주전 세터로 뛴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이재영과 이다영이 V-리그 최고의 스타로 떠오르며 배구인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명성에 큰 타격을 입었다. 현역 시절 소속팀인 효성 여자배구단의 체벌 논란에 김씨만 체벌 대상에서 제외됐던 사실까지 회자됐다. 급기야 쌍둥이 자매의 학창 시절 팀 전술에 개입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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