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개막전 선발 미란다로 준비, 로켓보다 경험 우위" [MK톡톡]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2021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로 낙점됐다.

김태형(54) 두산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미란다가 로켓보다 경험도 더 있고 시즌 준비 과정에서 좋은 모습을 봤다”며 “개막전 선발투수는 미란다로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쿠바 출신인 미란다는 신장 188cm, 체중 86kg의 신체조건을 갖춘 좌완이다. 201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빅리그 통산 44경기 13승 9패 평균자책점 4.72의 성적을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의 오는 4월 3일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등판이 유력해졌다. 사진=MK스포츠 DB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의 오는 4월 3일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등판이 유력해졌다. 사진=MK스포츠 DB
2018 시즌부터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뛰며 아시아 야구에 발을 내디뎠고 2020 시즌 대만 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에서 25경기 10승 8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활약했다. 미란다의 시즌 준비 과정은 현재까지는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 한국 무대 첫 실전이었던 지난 14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서는 2이닝 1실점, 22일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서는 0.2이닝 3피안타 5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워커 로켓(27)도 지난 14일 LG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2이닝 5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난타 당하면서 좋은 컨디션은 보여주지 못한 가운데 김 감독은 미란다의 경험을 조금 더 높게 평가하고 있다.

김 감독은 일단 오는 28일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 미란다를 한 차례 더 등판시킬 계획이다.

김 감독은 “미란다를 1선발로 생각하고 준비 중인데 SSG전에서도 부진할 것 같은 무거운 생각은 하고 싶지 않다”며 “잘 던져줄 거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또 “외국인 투수는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서 부딪치게 하고 많이 던지게 해야 한다”며 “감을 못 잡거나 투구 내용이 좋지 못하더라도 승부를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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