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시즌을 앞두고 신세계그룹은 SK와이번스를 인수했다. 인천 야구의 주인은 SK그룹에서 신세계그룹으로 바뀌었다.
과거 SK그룹 계열사, 와이번스의 흔적이 가득했던 문학야구장은 이제 새롭게 주인이 된 신세계그룹 브랜드로 채워지고 있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 바뀐 이름만큼 빅보드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25일 SSG는 처음으로 인천 홈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를 치렀다. SK에서 SSG로 주인이 바뀌었지만, 그 동안 제주 서귀포 스프링캠프, 남부지역 연습경기와 창원~부산으로 이어지는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했다.
기존 바비큐존은 이마트에서 스폰서를 하며 이마트존으로 붙여져있었기에 그대로였다. 하지만 초대형 전광판 ‘빅보드’의 변화가 가장 눈에 띄었다. 아래에 적혀져 있던 인천 SK행복드림구장 대신 ‘인천 SSG랜더스필드’라는 글자가 커다랗게 새겨졌다. 또 빅보드 위에 커다랗게 새겨졌던 SK와이번스 로고는 진작에 철거했다. SK와이번스 로고가 있던 자리에 'SSG 랜더스'를 새로 얹을 예정이다.
빅보드 양쪽의 광고면에도 노브랜드와 일렉트로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로고가 자리했다.
신세계그룹의 브랜드인 노브랜드 버거 등 새롭게 치장된 SSG랜더스필드. 사진=SSG랜더스 제공
원래 'T그린존'이었던 잔디 좌석은 '몰리스(Molly's) 그린존'으로 이름이 바뀌고, 간판도 새로 달았다. 몰리스는 반려동물 용품 전문매장으로, 신세계그룹의 계열사다.
그린존 아래에도 기존의 응원 문구 대신 '세상에 없던 프로야구의 시작 SSG 랜더스'라는 글자가 적혔다.
1루와 3루 응원단상에는 SSG.COM이 적혔고, 아무것도 없던 더그아웃 지붕에는 1루에 이마트, 3루에 이마트 트레이더스 로고가 설치됐다.
1층과 2층 테이블석의 이름도 신세계그룹의 브랜드를 활용해 각각 '피코크 테이블석', '노브랜드 테이블석'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2층 테이블석에는 노브랜드 래핑을 모두 마친 상태다.
1루 관중석쪽 B사의 햄버거가 있던 자리에는 노브랜드 버거 간판이 보이기 시작했다. 스타벅스도 입점할 계획이다.
그래도 인천 야구의 영광은 그대로 남겨뒀다. 빅보드 상단을 장식하고 있는 인천대교와 비행기는 인천의 상징물이라 그대로 남겨두기로 했다.
스카이박스 하단에 위치한 SK와이번스 역대 우승 엠블럼도 그대로다. SK 시절의 영광을 담은 사진과 삼미 슈퍼스타즈, 청보 핀토스, 태평양 돌핀스 등 인천 야구의 추억을 되새기는 기념사진도 예전처럼 구장 곳곳에 걸린다.
또 SK에서 은퇴한 레전드 포수 박경완 전 감독대행의 영구결번(26번)도 빅보드 하단에 그대로 위치해있다. 또 SK에서 연속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최태원(현 삼성 수석코치) 기념패도 외야에 남았다. jcan1231@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