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타자 중책’ 최주환 “시범경기 잊고 싶다” [현장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꾸준히 하는 선수가 돼야죠.”

SSG랜더스가 2021시즌을 앞두고 FA(프리에이전트)로 영입한 내야수 최주환(33)의 각오는 남달랐다.

최주환은 개막전이 된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좋은 기억을 떠올리면서 시작하자는 마음이다. 고등학교(동성고) 3학년때 청소년대표팀으로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을 인천 문학구장에서 했던 것부터 떠올렸다. FA계약이라는 건 잠시 잊고, 꾸준히 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1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개막경기가 열릴 가운데 양 팀 선수들이 훈련을 진행했다. SSG 최주환이 밝은 미소와 함께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1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개막경기가 열릴 가운데 양 팀 선수들이 훈련을 진행했다. SSG 최주환이 밝은 미소와 함께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자격을 취득한 최주환은 SK와이번스(SSG의 전신)와 계약하며 옮겼다. 2006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이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팀을 옮겼다. SSG가 최주환을 영입한 이유는 명확하다. 바로 내야와 장타력 보강이다. 최주환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도 20개가 넘는 홈런을 때릴 정도로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다. 다만 추신수(39)의 입단으로 스포트라이트에서 비켜난 측면이 있다. 그래도 최주환은 “FA 계약전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았고 스프링캠프때도 관심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추)신수형이 와서 스포트라이트를 못받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좋은 시너지가 있으면 있지 안좋은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추신수와의 만남에 대해서는 “그 전까지는 잘몰라서 추신수 선배였는데, 이제는 형이라고 부른다”며 웃었다.

최주환은 올 시즌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붙박이 5번타자로 나선다. 김원형 감독은 최주환이 5번 타순에서 더 많은 찬스를 해결해주길 바라고 있다.

이에 최주환은 “어릴때는 중심타순에 대한 생각이 강했는데 지금은 그런게 없어진지 오래됐다”며 “타순은 어떤 타순이든 상관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득점권 기회가 많이 오는 타순이면 더 좋다”고 덧붙였다.

다만 시범경기 16타수 무안타에 대해서는 “프로 데뷔 후 첫 경험이다. 잊고 싶다”면서 “연습경기 첫 상대가 롯데였고, 생각지도 못한 빠른 홈런을 때렸다. 좋은 것만 생각하겠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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