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괴물루키 이의리(19)가 토종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는 가운데 막내에게 힘을 보태줄 형들의 호투가 더 절실해졌다.
KIA는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2연승을 내달리며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고 kt 위즈와 함께 공동 4위로 도약했다.
KIA는 이날 이의리의 호투가 빛났다. 6이닝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압도하며 프로 데뷔 첫승을 따냈다.
KIA 타이거즈 신인투수 이의리가 2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프로 데뷔 첫승을 따냈다. 사진=MK스포츠 DB
이의리는 지난 22일 LG 트윈스전 6.2이닝 1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선발진 막내 투수가 아닌 토종 에이스의 면모까지 보여줬다.
최근 2경기 모습만 놓고 본다면 애런 브룩스(31)에 이어 팀 내 2선발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한 투구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이의리가 시즌 초반 기대 이상으로 뛰어난 투구를 선보이면서 흔들릴 수 있었던 선발진 전체에 큰 안정감을 가져다줬다.
관건은 4, 5 선발이다. 임기영(28)이 지난 27일 한화전에서 6이닝 2피안타 3볼넷 1사구 3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제 몫을 해냈지만 안정감 있는 모습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맷 윌리엄스(56) KIA 타이거즈 감독은 일단 임기영을 오는 5월 2일 수원 kt 위즈전 선발투수로 예고하며 믿음을 보이고 있다.
프로 4년차 김유신(22)이 맡고 있는 5선발 역시 아직까지는 확실한 카드로 보기는 어렵다. 거듭된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간 이민우(28)를 비롯해 예비 선발자원들이 구위를 회복해 복귀해야만 선발진 뎁스를 한층 두텁게 할 수 있다.
윌리엄스 감독 역시 4, 5선발의 안정화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큰 변동 없이 시즌을 치르고 싶다는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윌리엄스 감독은 “김유신이 오는 30일, 임기영이 다음달 2일 선발등판할 예정”이라며 “당연히 우리 입장에서는 4, 5선발이 안정적으로 돌아가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발투수들이 항상 좋은 모습을 보이고 성공하기를 바란다”며 “일단 임기영이 그 스타트를 잘 끊어준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gso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