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BIP 최하위` 류지현 감독의 고민 "시프트에 많이 걸리기는 했다" [MK톡톡]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지수 기자

“우리 타자들이 상대 수비 시프트에 많이 잡혔던 건 사실이다.”

LG 트윈스는 개막 후 첫 한 달 동안 타선 침체로 어려움을 겪었다. 팀 타율 0.239, 팀 득점(106), 팀 타점(103) 모두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인플레이 타구 비율 BABIP(Batting Average on Balls In play)이 0.269로 리그 평균인 0.308에 크게 못 미쳤다.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 사진=MK스포츠 DB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 사진=MK스포츠 DB
올 시즌부터 각 구단들이 타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적극적인 수비 시프트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LG 타자들의 타구가 유독 상대 시프트에 걸리는 경우가 많았다. 류지현(50) LG 감독 역시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류 감독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우리 타자들이 상대 시프트에 잡혔던 경우가 확실히 많은 것 같기는 하다”며 “오지환, 라모스가 대표적으로 시프트에 걸리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LG 타자들 역시 상대 시프트를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LG 포수 유강남의 경우 지난 6일 두산전에서 3안타를 기록한 뒤 “신경을 안 쓰려고 했지만 야수 정면으로 향하는 타구가 자꾸 나오다 보니 자꾸 신경이 쓰였다”며 “압박감이 점점 커져서 점점 더 안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류 감독은 LG 타자들이 상대 수비 시프트로 인해 받는 압박을 점점 이겨내고 있다는 입장이다.

류 감독은 “선수들이 이제는 시프트에 자기 타구가 잡혔다고 아쉬워하기보다는 본인의 타석에서는 상대가 어떤 시프트를 한다는 걸 인식하면서 스트레스를 덜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10개 구단 모두 여러 시프트를 시도하는 게 당연하게 됐다”며 “결국은 확률 싸움이기 때문에 계속 데이터를 쌓고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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