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실책 불명예` SSG, 승부처 실수로 자초한 3연패 [현장스케치]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가 타선 침묵과 수비 집중력 부족 속에 안방에서 3연패의 늪에 빠졌다.

SSG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8로 졌다. 타선이 두산 마운드 공략에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수비에서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며 고개를 숙였다.

SSG는 0-1로 뒤진 4회초 수비에서 위기를 자초했다. 1사 2루에서 선발투수 오원석(20)이 두산 강승호(27)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SSG 유격수 박성한이 평범한 타구를 잡지 못하고 포구 에러를 기록했다.

SSG 랜더스 투수 오원석(왼쪽)이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회초 수비 실책 이후 3실점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SSG 랜더스 투수 오원석(왼쪽)이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회초 수비 실책 이후 3실점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아웃 카운트를 늘리지 못한 오원석은 급격히 흔들렸다. 김재호(36)를 볼넷으로 1루에 내보내며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오원석은 이후 장승현(27)을 파울 플라이로 잡았지만 곧바로 허경민(31)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여기에 SSG 포수 이재원(33)의 2루 송구 실책까지 겹쳐 1루 주자 김재호까지 득점하면서 점수 차는 0-4까지 벌어졌다.

충분히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낼 수 있었던 상황에서 수비 실책 탓에 경기 주도권을 두산 쪽으로 넘겨준 꼴이 됐다.

SSG는 개막 후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38개의 실책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수비율까지 0.971로 최하위다. 수비에서의 안정감이 크게 떨어진다.

SSG는 이날 패배로 3연패와 함께 시즌 18승 17패로 5할 승률 사수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투타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여파도 있지만 잦은 수비 실수로 경기를 내준 영향도 적지 않다. 타자들의 타격감 회복 못지않게 수비 안정감을 높이는 것 역시 시급해 보인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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