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감독의 웃픈 농담 "구창모 복귀 시점, 알면 말씀드리겠죠" [MK톡톡]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지수 기자

이동욱(47) NC 다이노스 감독이 올 시즌 개막 후 가장 많이 듣고 있는 질문 중 하나는 좌완 에이스 구창모(24)의 복귀 시점이다.

구창모는 지난 시즌 왼팔 전완부 피로골절로 후반기를 날렸다. 한국시리즈 2, 6차전에 선발등판해 NC 우승에 힘을 보태며 해피 엔딩을 맞았지만 올 시즌에는 현재까지 실전 등판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월 스프링캠프 시작에 앞서 골밀도 부족 진단을 받으면서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고 개막 이후에도 페이스가 예상보다 더디다. 지난주 처음으로 불펜피칭을 실시했고 오는 19일 한 차례 더 불펜피칭에 나서 20~30개의 공을 던질 예정이다.

NC 다이노스 투수 구창모가 오는 19일 불펜피칭을 실시한다. 사진=MK스포츠 DB
NC 다이노스 투수 구창모가 오는 19일 불펜피칭을 실시한다. 사진=MK스포츠 DB
이 감독은 1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구창모가 내일 불펜피칭을 진행한다는 것까지가 제가 보고받은 내용이다”라며 “복귀 시점 윤곽은 언제일지 알면 말씀드릴 수 있는데 저도 알 수가 없다”고 말하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NC는 최근 5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삼성 라이온즈에 한 경기 차 뒤진 2위에 올라있다. 투타 밸런스가 점점 안정을 찾으면서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구창모가 빠진 가운데 선발 로테이션이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지만 구창모가 선발진에 돌아온다면 한층 더 탄탄한 마운드를 구축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감독은 구창모가 어깨, 팔꿈치 부상이 아닌 특수한 상황인 만큼 복귀 시점을 내다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 감독은 “구창모는 불펜 피칭 이후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는 것 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며 “팔꿈치, 어깨 부상을 당했던 선수면 어느 정도 일반적인 재활 등판 계획이 나오는데 구창모는 물음표가 많다고 말씀드리느 게 맞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이어 “구창모도 오는 7월 도쿄 올림픽 출전에 대한 목표와 동기부여가 있을 텐데 결국은 몸이 따라주느냐의 싸움이다”라며 “부상이라는 건 한 번 탄력을 받아넘기면서 몸 상태가 좋아질 수도 있기 때문에 차분하게 기다리려 한다”고 덧붙였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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