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서 멀티히트’ 오지환 “멀티히트보다 수비 중요…실책 미안해” [현장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안구건조증을 치료하고 돌아온 LG트윈스 오지환(31)이 펄펄 날았다.

오지환은 30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 돌아왔다. 지난 20일 안구건조증 때문에 엔트리에서 빠진 지 열흘 만의 복귀전이었다. 복귀전에서 2번 유격수로 출전한 오지환은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팀이 6-0으로 앞선 6회말 2사 1, 2루에서 우중간을 꿰뚫는 적시 3루타로 2타점을 올렸다. 복귀전부터 깊은 인상을 남겼다. LG는 8-2로 승리했다.

30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벌어졌다. 안구건조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던 오지환이 복귀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30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벌어졌다. 안구건조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던 오지환이 복귀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경기 후 만난 오지환은 “가까운 것을 집중해서 보다보니 살짝 돌아가는 느낌이 들었다”며 “결과가 안 나오니 압박은 커졌고, 동작을 유심히 보려고 하다보니 그랬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타격에 부침이 생기면서 스트레스도 커졌다. 그는 “핑계로 들릴 수 있겠지만 그런 일이 자꾸 일어나서 힘들었다”며 “심리적인 요인이었던 것 같다. 책임감을 갖고 하려고 했는데 결과가 안 좋아 압박이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은 괜찮다”고 설명했다.

이날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오지환은 미안했다. 9회초 실책을 범했기 때문이다. 물론 실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오지환은 “멀티히트 보다 수비가 중요했는데 마지막에 (실책으로)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9회에 마운드에 오른 최성훈(32)에게도 미안함을 전했다. 오지환은 “투구수가 늘지 않았냐”고 덧붙였다.

LG트윈스 오지환이 30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 승리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안준철 기자
LG트윈스 오지환이 30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 승리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안준철 기자
1군에서 떠난 열흘 동안 미안함이 많았던 오지환이다. 그는 “형들과 후배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미안했다”며 “좋은 분위기 이어가는데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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