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이 보이는 신인은 어떻게든 띄우고 주목도를 높이려는 일본 언론의 보도 스타일이 드러난 사례다.
이미 교류전 신인 최다 홈런 기록(5개)를 세운 사토 데루아키(22.한신) 이야기다.
일본 프로야구 괴물 신인 사토가 4연타석 삼진을 당한 뒤 언론의 위로를 받았다. 사진=한신 SNS
사토는 8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과 교류전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했다. 사토의 5번 출장은 데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결과는 최악이었다. 사토는 네 타석 연속 삼진을 당했다.
특히 마지막 타석 삼진이 아팠다.
2-2 동점인 8회 2사 1, 2루 절호의 찬스. 사토에게 마지막 타석이 돌아왔다. 그러나 사토는 볼 카운트 2-2에서 마지막 바깥쪽 슬라이더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돌아섰다.
출발부터 나빴다. 1회 1점을 먼저 뽑은 지후 무사 만루에서 우와자와와 맞선 사토는 마지막 포크볼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공 3개로 몰린 뒤 몸쪽 낮은 너클 커브에 헛스윙 삼진.
6회는 높은 하이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상대 에이스에게 농락당했다.
사토는 경기 전 "나의 배팅을 유의해 확실히 해 나가고 싶다"고 다짐했지만 돌아 온 것은 4연타석 삼진이었다.
그러나 닛칸 스포츠는 "6일 소프트뱅크전(고시엔)에서는, 3타석 연속 헛스윙 삼진 후 최종 타석에서 교류전 공동 1위(신인 최다 기록)인 5호 홈런을 날렸다. 풀스윙을 해야 홈런을 양산할 수 있다. 삼진은 반대급부다. 모든 경험이 피와 살이 될 것"이라는 위로로 기사를 마무리 했다.
사토는 8일 현재 타율 0.267 15홈런 41타점을 올리고 있다. '괴물 루키'로 불릴 정도로 놀라운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홈런과 타점 부문에도 모두 공동 2위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최다 삼진 기록을 세울지도 모를 정도로 삼진 페이스가 가파르지만 일본 언론은 삼진을 부각 시키기 보다 홈런과 타점의 성과에 더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