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54) 두산 베어스 감독이 전날 경기 중 수비에서 아쉬운 장면을 보였던 4번타자 김재환(33)을 감쌌다.
김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앞서 “김재환이 좌중간으로 오는 타구를 처리하는 게 조금 약한 부분이 있다”며 “중견수 정수빈을 너무 믿는지 스타트가 조금 늦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산은 전날 롯데 자이언츠에 4-5로 석패했다. 1-4로 끌려가던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4-4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발휘했지만 9회말 손아섭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해 고개를 숙였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사진=MK스포츠 DB
두산 입장에서는 1-2로 끌려가던 7회말 수비 상황이 아쉬웠다. 2사 1루에서 롯데 딕슨 마차도가 좌중간으로 날린 타구를 좌익수 김재환이 잘 쫓아갔지만 공이 글러브에 들어갔다 나오면서 2루타로 연결됐고 스코어는 1-3으로 벌어졌다.
김 감독은 “김재환이 수비까지 잘해주면 더 좋을 것 같다”면서도 “좀 아쉽기는 했지만 쉽지 않은 타구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전날 경기는 졌지만 9회 3점을 뒤진 상황에서 상대 마무리 투수를 상대로 잘 쫓아갔다”며 “타자들의 타격감은 괜찮다고 보고 있다. 결과에 아쉬움은 있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