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6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다음주(현지시간 6월 21일)부터 투수의 외부 물질을 이용한 투구를 금하는 규정 3.01, 6.02(c)와 (d)항 적용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현지 언론을 통해 수 차례 보도됐던 내용이 공식화된 것. 앞으로 메이저리그는 상대 감독의 요청 여부와 상관없이 수시로 투수의 외부 물질 사용을 검사하고 이를 위반한 경우에는 퇴장 조치와 함께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메이저리그가 부정 투구 단속을 공식화했다. 사진= MK스포츠 DB
징계는 3.01항에 의거해 10경기 출전 정지가 내려지지만, 반복해서 위반할 경우에는 중징계가 내려질 예정이다. 구단과 구단 관계자역시 관리 소홀을 이유로 처벌받을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번 보도자료를 통해 2021시즌 첫 두 달 동안 투수들의 외부 물질 사용 실태를 조사했다고 밝혔다.이들은 더그아웃과 클럽하우스에 대한 감시, 비디오 리뷰, 경기에 사용된 공에 대한 조사, 회전수 분석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한데 이어 선수, 심판, 코치, 구단 임원등의 의견을 조합했다.
그 결과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투수들이 외부 물질을 이용한 부정 투구를 하고 있음을 확인했고, 이러한 외부 물질이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조사를 마쳤다. 이들은 외부 물질 사용이 회전수와 공의 움직임을 증가시키고 결과적으로 불공정한 경쟁을 유발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여기에 사구 비율도 증가, 5월까지 메이저리그 사구 비율이 지난 100년간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하면서 타자들의 안전도 위협하게됐다고 설명했다.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외부 물질 사용이 오랜 기간 해온 일임을 이해하고 있지만, 우리가 오늘 보고 있는 것은 이전보다 더 끈적한 물질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정도가 지나치다고 본다"며 규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