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준, ‘투심’ 강약조절로 두산 타자들 홀렸다 [정민태의 Pitching]

사진설명
kt위즈 소형준(20)의 투심 패스트볼은 인상적이었다. 두산 베어스 타자들이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다.

20일 수원에서 열린 두산전에 선발 등판한 소형준은 7이닝 1실점(비자책점) 투구수 82개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삼진은 없었고, 7안타 2볼넷을 내줬지만, 주자를 내보내도 병살타로 위기를 막는 장면이 많았다.

이날 두산은 6개의 병살을 기록했는데, 소형준이 마운드에 있을 때 5차례 병살타가 나왔다.

사진설명
최근 3경기 연속 비자책 경기를 펼치고 있는 소형준이다. 불안했던 시즌 초반과 비교하면, 안정을 찾은 모양새다. 승리를 챙기지 못한 건 아쉽지만, 내용은 훌륭했다. 특히 투심 패스트볼을 강약조절하는 장면이 눈에 띄었다. 구속은 시즌 초반과는 비슷비슷했는데, 투심을 빠르게 던졌다가, 느리게 던지는 등 강약졸절을 통해 두산 타자들의 범타를 유도했다. 이날 투심은 최고 142km까지 나왔다가도, 130km 중반대가 나오기도 했다. 투심이 위력을 발휘했던 가장 큰 이유는 무빙이 좋았기 때문이다. 사실 커터는 조금 위험해 보이기도 했는데, 투심의 제구가 좋았고, 강약조절을 통해 두산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최근 안정을 찾았지만, 다시 한 번 소형준에게 해주고픈 얘기는 구속이다. 절대적으로 공 스피드를 떨어뜨리면 안된다. 스피드를 유지하면서 지금처럼만 던지며,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두산 선발 김민규도 직구 스피드가 빠르지 않지만, 공 끝이 힘있게 차고 들어갔다. 슬라이더도 짧게 떨어지면서 타자들을 공략하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다만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으려면 변화구 구종이 더 필요하다. 마지막에 간간이 스플리터와 커브 던지는 걸 봤는데, 완벽한 수준은 아니었다. 틈틈이 연마해서 날카롭게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 직구와 슬라이더가 좋아서 변화구 장착을 한다면 선발로 기대할만한 투수다.

두산 불펜 홍건희는 공격적으로 승부해서 던지다 맞은 건 보기 좋았다. 볼, 볼을 던지기보다는 차라리 맞는 게 나을 수 있다. 다만 빠른 공을 던질 때는 팔이 포수 쪽으로 쫙 뿌려지는데, 변화구를 던질 때는 빨리 잡아 당기는 듯하고, 스로윙이 짧아지는 모습을 관찰했다. 변화구를 던질 때도 포수 쪽으로 팔이 나와야 하는데, 빨리 잡아당기니까 폭투가 나오고, 제구가 불안했다. 스스로 그 부분을 알고 피칭하면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해봤다.

박치국은 빠른 공의 무빙이 좋았다. 다만 빠른 볼을 공격적으로 살려서 던졌으면 박경수에 홈런을 내주지 않았을까 한다. 체인지업을 던지다 홈런을 맞았는데, 그런 공은 가운데 몰리면 위험하다. 체인지업 같은 공은 볼로 유인하면서 던지는 게 효과적이다. 그 상황에서는 빠른 공으로 승부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이날 경기는 전반적으로 투수전으로 흐르다가 후반 부에 한 방이 나와서 승패가 갈렸다. 그래도 필승조는 공격적으로 피칭하는 게 필요하다. 비록 실점했지만, 앞으로 경기에서 좋은 피칭 보여줄 것이라 기대한다. (전 한화 이글스 투수코치)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세청, 지창욱 특별조사 후 세금 수십억 추징
최여진, 7년 연상 사업가와 결혼 1주년 자축
심으뜸 눈부신 비키니 자태…탄력적인 섹시 핫바디
블랙핑크 제니 파격적인 노출과 아찔한 실루엣
이정후 김혜성 김하성 메이저리그 올스타 후보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