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안치홍(31)이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안치홍의 시선은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안치홍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5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3안타(1홈런 포함) 5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팀의 13-5 승리에 앞장섰다.
29일 고척 키움전 5타점 맹타를 휘두른 롯데 안치홍. 사진(서울 고척)=안준철 기자
지난 3일 무릎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안치홍은 지난 25일 복귀해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와서 10타수 7안타 1홈런 8타점을 기록 중이다.
첫 타석부터 매서운 스윙을 선보였다. 안치홍은 1회초 2사 1, 2루 찬스에서 키움 선발 최원태의 4구째 121km 커브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3점포를 터트렸다. 안치홍의 시즌 4호포였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냈고,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희생플라이를 쳐 다시 타점을 적립했다. 그리고 6회 네 번째 타석에서 안타,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를 때리며 5타점 경기를 만들었다.
홈런은 실투를 놓치지 않아서였다. 안치홍은 “부상 전에 시합을 했던 것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분석을 하다가 좋은 공, 실투를 놓치고 있는 것이 눈에 보였다”며 “1군에 올라왔을 때는 적극적으로 타격에 임해서 실투를 놓치지 말자고 생각했고, 지금까지 잘 맞아떨어지고 있다”고 덤덤히 설명했다.
FA(프리에이전트)로 롯데 유니폼을 처음 입은 지난 시즌보다는 확실히 방망이 돌리는 게 날카롭다. 안치홍은 “지난해와 다르게 준비한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계약도 늦게 하고, 시즌 준비도 늦어졌었다”며 “스스로 내린 결정은 운동량 부족이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한 달 정도 쉰 뒤 곧바로 올 시즌 준비를 했다”고 덧붙였다.
안치홍의 목표는 뚜렷하다. 그는 “다치고 한 달 가까이 빠지면서 부상 없이 몸 관리를 잘해서 시즌을 마쳤으면 좋겠다. 지금 팀이 하위권(8위)에 있지만, 충분히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5위 안에 들어서 가을 야구를 하는 것이 올 시즌 목표다”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