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3-5로 졌다. 0-5로 끌려가던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3점을 뽑아내는 뒷심을 보여줬지만 결국 한화 10연패 탈출의 희생양이 됐다.
LG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켈리가 5이닝 8피안타 1볼넷 1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갈 수밖에 없었다.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운데)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켈리는 10연패 기간 동안 극심한 침체를 보였던 한화 타선을 상대로 마운드에 있는 내내 고전했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면서 쉽게 아웃 카운트를 늘리지 못했다.
개인 통산 한화전 7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1.02로 ‘독수리 킬러’의 면모를 보여왔지만 이날 경기만큼은 달랐다. 최고구속 151km를 찍는 등 구위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연패 탈출을 위해 칼을 갈고 나온 한화 타자들에게 공략당했다.
LG는 이 경기 전까지 최근 8경기에서 마운드가 평균자책점 5.22로 흔들리면서 3승 5패로 승패마진 '-2'를 손해봤다. 특히 LG의 자랑이던 선발투수진의 퀄리티스타트가 세 차례밖에 나오지 않으면서 게임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30일에는 앤드류 수아레즈(29)가 이두근 통증 속에 5회 이전 강판됐고 1일에는 임찬규(29)가 6이닝 6실점(3자책)으로 고개를 숙이면서 2연패에 빠져 있었다.
LG는 켈리가 분위기를 반전시켜주길 기대했지만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이날 패배로 3연패와 함께 2위 자리를 삼성 라이온즈에게 내주면서 오는 19일 올림픽 브레이크 전까지 험난한 순위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