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대표팀 투수 원태인(21, 삼성 라이온즈)이 최종 모의고사에서 빼어난 투구를 선보이며 도쿄올림픽 출격 준비를 마쳤다.
김경문(63)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국가대표팀 평가전’ 상무와의 경기에서 9-0으로 이겼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원태인은 3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무 타선을 압도했다. 최고구속 147km를 기록한 묵직한 직구를 바탕으로 단 한 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는 공격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투수 원태인이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와의 평가전에 선발등판해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소속팀 선배이기도 한 포수 강민호(36, 삼성 라이온즈)의 노련한 리드 속에 차분히 구위를 점검했다.
대표팀이 오는 29일 이스라엘과 도쿄올림픽 본선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는 가운데 선발등판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원태인은 경기 후 “평가전이지만 대표팀의 첫 경기인 만큼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고 싶었는데 좋은 투구를 한 것 같아 기쁘다”며 “최일언 투수코치님께서 언제 던지고 싶은지 물어봐 주시고 등판 날짜를 배려해 주셔서 잘 준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강) 민호 형과 배터리를 이뤄 편한 것도 있었지만 사실 많이 긴장한 상태로 마운드에 올랐다”며 “불펜에서부터 떨리고 힘이 들어가 썩 좋은 밸런스는 아니었지만 남은 기간 잘 준비해 올림픽 때까지 몸 상태를 잘 끌어올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원태인은 이와 함께 태극마크에 대한 자부심과 올림픽에 임하는 각오도 전했다. 국가를 대표해서 나가는 대회인 만큼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원태인은 “홈 개막전 선발등판을 앞두고 있을 때는 설레는 마음이 컸다”며 “하지만 올림픽은 국가를 대표해 나가기 때문에 책임감이 더 크게 따라오는 것 같다. 이렇게 긴장되는 건 처음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올림픽에서 자신 있게 공을 던져야 한다는 마음으로 계속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척(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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