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인 관계로 만난 여성을 학대하고 폭행한 혐의로 사법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LA다저스 우완 투수 트레버 바우어(30), 추가 피해자가 등장했다.
'워싱턴포스트'는 15일(한국시간) 2020년 오하이오주에 사는 한 여성이 바우어에 대한 보호를 법원에 요청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 여성은 바우어가 클리블랜드 인디어스에서 뛰고 있던 지난 2017년 그를 만나 성관계를 가졌다. 이 과정에서 바우어는 여성을 목조르고 부상을 입힌 것도 모자라 문자나 소셜 미디어를 이용해 협박 문자를 보냈다.
바우어가 또 다른 여성을 학대하고 폭행한 사실이 공개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당시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8월에는 경찰관이 바우어의 아파트에 출동했지만, 바우어가 오히려 피해자 행세를 했다. 여성이 자신을 신체적으로 해하려한다고 주장한 것. 여성은 미성년 음주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었다.
이후에도 바우어는 2018년 이 여성을 다시 만났을 때 여성을 폭행했다. 2020년 6월 이 여성은 바우어로부터 "사람을 죽여서 감옥에 가고싶지는 않지만, 다음에 너를 만나면 내게 그런 일이 일어날 거 같다"는 협박 문자를 받았고 법원에 바우어에 대한 보호 명령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바우어는 오랜 침묵을 깨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워싱턴 포스트가 지난 6주간 자신이 만났던 여성들을 집요하게 접촉해가며 '거짓된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선수측 변호인도 여성측이 '침묵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340만 달러를 요구했다고 주장했지만, 워싱턴포스트는 이메일 내용을 입수, 이 금액이 변호사 측이 제시한 합의금액이라고 전했다.
'USA투데이'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이 사건에 대해서도 인지하고 있으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우어는 현재 메이저리그 노사가 합의한 성폭력, 가정 폭력, 아동학대 방지 협약에 따라 지난 7월초 이후 공무 휴직 처분을 받고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