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챔피언십 송민종, 한국 플라이급 최강 자존심 지킨다

송민종(30)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2번째 경기에 나선다. 한국 종합격투기 플라이급 최강자로 등극한 2015년부터 무패 행진을 달리다 원챔피언십 데뷔전에서 패배한 아픈 기억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27일 송민종은 원챔피언십 176번째 대회에서 미얀마계 파이터 티알 탕(28·미국)과 밴텀급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11월 종합격투기 5연승에 실패한 송민종과 달리 탕은 아마추어 포함 6연승을 노린다.

송민종도 “무패 파이터와 싸우게 됐다”며 상대의 물오른 기세를 경계했다. 플라이급에서 밴텀급으로 올라온 송민종으로서는 아마추어 시절 페더급·라이트급에서 활약하다 밴텀급으로 내려온 탕이 껄끄러울 수밖에 없다.

사진=ONE Championship 제공
사진=ONE Championship 제공
원챔피언십은 부상 등 여파로 3년 넘게 공식전이 없던 송민종을 2019년 방영된 격투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원 워리어 시리즈(OWS)’ 시즌5에 섭외했다. 송민종은 무라타 고다이(30·일본ZST), 앨런 필폿(29·영국BAMMA) 등 해외 단체 밴텀급 챔피언 출신을 잇달아 꺾어 건재를 증명했다. 전 플라이급 챔피언 게제 유스타키오(32·필리핀)가 첫 경기 상대였다는 것은 원챔피언십이 송민종을 챔피언을 노릴만한 선수로 봤다는 얘기다. 유스타키오한테 만장일치 판정으로 진 송민종은 탕을 이겨야 위상을 유지할 수 있다.

탕은 10살 때 이민을 떠난 미국에서 자유형·그레코로만형 레슬링과 주짓수 등 아마추어 그래플링을 수련하며 550승 이상을 거뒀다. 송민종은 붙어서 싸우기보다는 신장 우위(172-166㎝)를 살려 거리를 두고 싸우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

원챔피언십은 올해에만 미국 독일 스페인 세르비아 체코에서 첫 대회를 여는 등 2011년부터 19개국에서 175차례 이벤트를 개최했다. 한국에는 IB SPORTS로 방송된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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