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영의 증조부 친일 논란을 둘러싸고 만화가 윤서인이 거친 독설을 쏟아내며 무리한 옹호에 나섰다가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정당한 역사적 비판을 단순한 ‘시기와 질투’로 왜곡하고 원색적인 비하 발언까지 서슴지 않으면서 오히려 논란에 기름을 붓는 모양새다.
윤서인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대중의 역사 비판을 강도 높게 폄훼하며 “내 관심은 오직 친일파 타령이 1mg의 긍정적인 면도 없는 100% 헛짓거리라는 사실뿐”이라는 과격한 주장을 펼쳤다.
특히 하영을 비판하는 대중의 시선을 ‘부유층을 향한 열등감’으로 몰아붙였다. 윤서인은 “집에 냉장고가 5개 있다고 말했다고 국민적으로 두들겨 패는 사회가 정상이냐”며 “실제로 집안이 좋아 잘사는 것이 무슨 문제냐”고 반문했다. 이어 비판 여론을 두고 “상대적 박탈감 때문에 친일파 할아버지를 명분 삼아 멍석말이하고 있다”, “죽창을 들고 몰려다니는 꼴”이라며 날 선 비아냥을 쏟아냈다.
윤서인의 조롱 섞인 옹호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논란 초기에도 “하영이는 얼른 독도로 달려가 욱일기를 찢고 소녀상을 닦아라”라며 사태의 본질을 비꼬는 글을 올려 대중의 공분을 산 바 있다.
도를 넘은 무리한 감싸기가 이어지자 여론은 싸늘하게 돌아섰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선대의 부일 협력과 기득권 대물림에 대한 역사적 성찰을 고작 ‘냉장고 질투’ 따위로 격하시키는 궤변”, “하영 본인에게도 전혀 득이 되지 않는 최악의 엑스맨(X-man) 쉴드”, “도와주는 척하면서 자극적인 혐오 발언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앞서 하영은 방송에서 ‘4대째 의사 가문’을 소개했다가 증조부 고(故) 안상호의 친일 단체(대정친목회) 활동 이력이 드러나며 사과문을 게재한 바 있다. 사태를 수습하려는 후손의 고개 숙임과 달리, 윤서인의 극단적인 언행이 더해지며 불필요한 사회적 피로감만 가중되고 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