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옥숙이 영화 ‘해난구조 전문가’ 이종인과의 독특한 인연을 공개하며 솔직한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1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에는 송옥숙이 출연해 남편과의 만남, 인천 생활, 그리고 인연의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송옥숙은 “남편 직업 때문에 바다를 떠날 수 없다. 남편이 해난 구조사라 인천에 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실 남편은 전남편이 소개해줬다”라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전남편이 외국인이었는데, 한국인 친구를 유일하게 한 명 알게 됐다더라. ‘너 팬이래, 친구처럼 지내봐라’고 하더라. 그래서 셋이 여행도 다니며 자연스럽게 친해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진짜 인연은 이혼 후에 찾아왔다. 송옥숙은 “이혼하고 나서 지금의 남편을 다시 보게 됐다. 그때부터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이전보다 훨씬 예의를 갖추더라”며 “갑자기 존댓말을 쓰길래 이유를 물었더니 ‘혼자가 된 여자를 남자가 함부로 대하면 그 사람의 격이 낮아진다’고 하더라. 그 말이 너무 멋있었다”고 감동의 순간을 전했다.
이어 “생긴 건 산도적·수적처럼 투박하지만 속은 섬세하다. 그때 ‘이 사람이라면 내 곁에 있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송옥숙은 지난 1999년 이종인과 재혼해 현재까지도 인천에서 함께 생활 중이다.
연예계 대표 ‘현실 부부’로 손꼽히는 두 사람은, 이혼 후에도 예의를 잃지 않은 인연이 결국 사랑으로 이어진 보기 드문 러브스토리를 완성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