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 출신 슈(유수영)가 남편 임효성의 ‘인생 역전’ 근황을 전하며 유쾌한 가족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10일 슈의 유튜브 채널 ‘인간 That’s 슈’에는 “[재편집본] 논란의 그 사건… 오늘 다 말하겠습니다 (최초공개)”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번 영상은 슈가 임효성을 이용하려고 하다가 잘라버린 후속 영상으로, 슈는 “그동안 제 이야기를 궁금해하셨던 분들에게 진심을 담아 다시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남편 임효성은 과거 도박 사건 당시를 언급하며 “그때는 이미 별거 중이었다. 운동을 갑자기 그만두고 수입이 거의 없었는데, 열등감에 불러주는 곳이면 어디든 나갔다”고 회상했다. 그는 “저를 ‘누구 남편’으로만 보는 시선이 힘들었다. 사회 경험이 없어서 세상 물정을 잘 몰랐다”고 털어놨다.
슈 역시 “우리 둘 다 사회생활을 제대로 못 해봐서 바보였다”며 남편의 이야기에 공감했다. 과거 임효성은 “슈가 빚이 있어 2억 5천만 원이 필요하다고 해서, 제가 가진 돈과 지인들에게 빌린 돈을 합쳐 2억 8천만 원을 마련해 건넸다”고 덧붙였다.
이어 슈는 “지금은 (남편이) 시행사 사업을 하고 있다. 사실 대박이 났다”고 자랑하며 “요즘은 진짜 바쁘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내 “우리 아들 유가 ‘아빠는 좋은 차 타면서 왜 찜질방에서는 자기 것만 계산하고 도망가?’라고 하더라”며 폭소를 터뜨렸다.
임효성은 “부부 유튜브 할 생각은 없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손사래를 치며 “지금은 그럴 여유가 없다”고 답했다.
한편, 슈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약 7억 원대의 해외 상습도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9년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자숙 기간을 거쳐 방송과 SNS를 통해 꾸준히 근황을 전하고 있다.
슈와 임효성은 1981년생 동갑내기 부부로, 2010년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아들 임유, 쌍둥이 딸 임라희·임라율)를 두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