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38)가 오늘(11일) 5살 연하의 한국인 연인과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은 서울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지속가능한 삶’이라는 그의 철학을 담아 진행된다. 줄리안은 환경운동가로서 평소 실천해온 가치관을 결혼식 전반에 녹였다.

특히 예비 신부의 웨딩드레스는 옥수수·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친환경 섬유(PLA, Poly Lactic Acid)로 제작됐다. 해당 원단은 사용 후 자연 분해되어 토양으로 돌아가며, 일반 합성섬유보다 탄소 배출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소재다.

드레스를 제작한 스포사벨라(Sposabella) 측은 MK스포츠에 “이번 드레스는 단순한 웨딩드레스가 아니라 자연의 순환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라며 “지속가능성과 아름다움이 공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예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결혼식은 비건 다이닝(Vegan Fine Dining)으로 꾸며지며, 식사뿐 아니라 모든 장식 역시 핑크 뮬리·허브·다육식물 등 자연 소재로 구성됐다. 예식 후 사용된 플로럴 장식은 플랜트 기프트 형태로 재구성돼 하객들에게 전달된다.

예식 사회는 줄리안과 오랜 예능 인연을 맺은 김숙이 맡고, 1부에는 김숙·다니엘 린데만, 2부에는 로빈 데이아나가 진행을 맡아 ‘비정상회담’ 멤버들의 의리를 보여줄 예정이다.

줄리안의 소속사 웨이브엔터테인먼트 측은 “줄리안이 5살 연하의 비연예인 연인과 3년 반 교제 끝에 결혼하게 됐다”며 “결혼식은 가족과 지인들만 초대한 비공개 예식으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앞서 줄리안은 지난 1월 방송된 tvN STORY ‘여권 들고 등짝 스매싱’을 통해 “취향이 비슷하고 음악을 좋아하는 점이 닮았다. 가족에게도 너무 잘한다”라며 예비 신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새 출발을 앞두고 설렌다”며 환한 미소를 보였고, 팬들은 “자연과 사랑이 함께한 완벽한 웨딩”이라며 축하를 전하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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