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가이자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38) 가 ‘지속가능한 사랑’을 실천하는 비건 콘셉트 웨딩으로 화제를 모았다.

11일 줄리안은 서울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5살 연하의 한국인 연인과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이번 결혼식은 그가 평소 강조해온 ‘친환경과 순환의 삶’의 철학을 담아, 음식부터 의상, 장식까지 모두 비건(Vegan) 콘셉트로 진행됐다.

공개된 사진 속 줄리안은 클래식한 블랙 턱시도 차림으로 미소를 지으며 서 있고, 신부는 어깨가 드러나는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단아한 자태를 뽐냈다. 이 드레스는 옥수수와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생분해 원단 PLA(Poly Lactic Acid) 소재로 제작된 ‘비건 웨딩드레스’로, 자연으로 돌아가는 친환경 섬유다.

결혼식장은 초록 식물과 화이트 플라워, 그리고 은은한 조명으로 꾸며져 마치 ‘도심 속 정원’을 연상케 했다. 하객들은 “자연 속 결혼식 같다”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1부 사회는 김숙과 다니엘 린데만, 2부는 크리스티나가 맡아 다국적 하객들과 함께 웃음 가득한 글로벌 웨딩을 완성했다.

줄리안은 결혼식 중 “이번 결혼은 단순한 사랑의 약속이 아니라, 내가 추구해온 지속가능한 삶의 연장선이다.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될 때까지 함께하겠다”라며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줄리안은 JTBC ‘비정상회담’을 통해 얼굴을 알린 후 환경운동가로 활약 중이며, 현재 비건·제로웨이스트 캠페인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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