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영규(71) 가 방송에서 배우 김희애를 향한 과거의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301회에서는 ‘80s 서울가요제’ 본선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추억과 웃음을 나누는 특별한 추석 잔치가 펼쳐졌다.
이날 무대에 선 박영규는 “무대에서 이렇게 떨린 적은 처음이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유재석이 “김희애 누나와 오랜만에 만나서 그런 거 아니냐”고 묻자, 박영규는 잠시 머뭇거리다 “그날 딱 본 순간 떨렸다. 사실 말하기 힘든데… 내가 김희애 씨를 진짜 사랑했다”라고 깜짝 고백해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예상치 못한 ‘기자회견급 발언’에 출연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솔라는 입을 떡 벌렸고, 유재석은 “깜짝 놀랐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박영규는 “짝사랑하신 거냐”는 질문에 “사랑했는데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답하며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에 유재석이 “극 중 이야기냐, 현실이냐”고 확인하자 박영규는 “드라마에서 맺지 못했지 않냐”고 답해 모두를 허탈하게 만들었다.
이를 듣던 랄랄은 “재미없어요”라며 장난스럽게 툭 던졌고,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
박영규는 이날 특유의 재치와 여유로 현장을 훈훈하게 이끌며 여전한 입담을 과시했다.
한편, 박영규는 지난 2019년 25세 연하 아내와 네 번째 결혼을 했다.
최근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을 통해 결혼 생활을 최초로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으며, 연기뿐 아니라 인간적인 솔직함으로 여전히 ‘예능감 넘치는 배우’로 활약 중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