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윤승현이 개그맨 선후배들의 끈끈한 의리 속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윤승현과 신부 오누리 씨는 예식을 마친 뒤 신혼여행지로 멕시코 칸쿤을 선택, “개그콘서트 스케줄표를 보며 일정 조정 중”이라며 유쾌한 근황을 전했다.
윤승현은 12일 서울 여의도 웨딩컨벤션 3층 그랜드볼룸에서 스피치 강사 오누리 씨와 웨딩마치를 울렸다. 두 사람은 오랜 교제 끝에 백년가약을 맺으며 동료 개그맨들과 지인들의 축하 속에 행복한 새 출발을 했다.
이날 결혼식 사회는 개그맨 김원훈과 조진세가 맡아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고, 축가는 개그맨 송필근과 그룹 VOS의 김경록이 맡아 따뜻한 감동을 더했다.
윤승현의 결혼식은 개그맨 선후배들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더욱 의미를 더했다. 윤승현이 KBS 공채 29기, 사회를 맡은 김원훈은 30기, 조진세는 31기, 그리고 축가를 맡은 송필근은 27기 출신으로, ‘개그콘서트’에서 함께 활약했던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진정한 개그맨 패밀리의 끈끈한 우정을 증명했다.
특히 KBS 9기 대선배 권영찬은 예식장 섭외부터 준비 과정까지 세심하게 도움을 주며 33년 차 선후배 간의 진한 의리를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윤승현과 신부 오누리 씨는 “이제는 사랑을 전하는 부부가 되려 한다. 서로의 인연을 소중히 이어 새로운 시작을 맞는다. 따뜻한 마음으로 축복해 주시면 더 큰 기쁨이 되겠다”고 전하며 결혼의 소감을 전했다.
윤승현은 KBS2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심곡파출소’에서 “충열공파 47대손!”을 외치며 등장한 ‘5살 미아’ 캐릭터로 전국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능청스럽고 귀여운 연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그는 여전히 ‘미아’로 기억되는 대표 캐릭터의 주인공이다.
한편 윤승현은 결혼 후에도 방송과 공연 무대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이제는 무대 위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웃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새로운 인생 2막을 향한 각오를 전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