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가 20개월 만에 공개한 ‘두바이 촬영 비하인드’ 사진으로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송혜교는 12일 자신의 SNS에 “뒷모습뿐이네...(dubai) 감사한 추억~ 유명해지고 싶은 @iljung_lee”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은 지난해 2월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 촬영 당시 두바이 현장에서 찍은 것으로, 약 20개월 만에 공개된 미공개 컷이다.
공개된 사진 속 송혜교는 하늘색 실크 드레스를 입고 두바이의 고즈넉한 골목길을 걸으며 우아한 자태를 뽐냈다.
햇살 아래에서 흩날리는 드레스 자락과 자연스러운 웨이브 헤어, 그리고 여유로운 뒷모습은 그야말로 ‘블루 여신’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았다.
또 다른 컷에서는 버스 안에서 대본을 든 채 촬영을 준비 중인 모습도 담겼다. 반묶음 헤어와 청량한 블루 원피스, 길게 늘어진 이어링이 어우러지며 단아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해외 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공개 직후 해당 게시물은 좋아요 73만 개를 돌파, SNS에는 “이게 진짜 정령 비주얼”, “20개월을 기다릴 만했다”, “송혜교의 블루 드레스는 전설” 등의 댓글이 쏟아졌다.
앞서 송혜교는 ‘다 이루어질지니’에서 김우빈(지니 역)과 수지(가영 역)가 항아리를 문지르는 장면에 깜짝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블루 베일과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완성된 미스터리한 ‘정령 지니야’로 변신한 송혜교는 짧은 출연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그녀의 “유명한 얼굴이니?”, “안 꺼져?” 등의 재치 있는 대사는 유려한 표정 연기와 어우러져 드라마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특히 수지와의 ‘티키타카’ 신에서는 절제된 연기 톤과 특유의 유머 감각이 폭발하며 “짧지만 주연급 존재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다 이루어질지니’는 천 년 만에 깨어난 정령 지니(김우빈 분)와 감정이 결여된 인간 가영(수지 분)이 세 가지 소원을 두고 펼치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로, 전 세계 190개국에서 동시에 공개돼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에 송혜교가 공개한 사진은 당시 현장의 추억을 담은 것으로, 글로벌 흥행과 맞물려 팬들에게 또 한 번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