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현준이 재혼을 앞둔 김병만에게 1억6000만원의 축의금을 약속하며 ‘의리의 형’ 면모를 드러냈다.
13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김병만과 아내의 첫 데이트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신현준이 등장해 김병만과의 특별한 인연을 털어놨다.
신현준은 “내가 축의 1억6000만원 할게. 너 때문에 내 아내를 만났잖아”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정글의 법칙’ 촬영 후 병만이가 막국수가 먹고 싶다고 해서 같이 나갔다가 통닭집으로 향했는데, 그때 아내가 첼로 케이스를 들고 지나갔다. 그날 사인해준 날짜가 지금도 우리 첫 만남의 날”이라며 첫 만남의 추억을 회상했다.
그는 “그 첼로 케이스가 아직도 우리 거실에 있다”며 “병만이가 그날 아내에게 ‘첼로 케이스 주세요’라고 해서 분위기가 묘했는데, 그게 인연의 시작이었다”고 덧붙였다.
김병만은 “형이 서울 외곽에서 토종닭도 사주고 고민 상담도 많이 해줬다”며 고마움을 전했고, 신현준은 “그때 병만이가 겉으로는 행복해 보였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지금은 진짜 행복해 보여서 좋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후 김병만은 “아직 프러포즈를 못 했다. 이미 살고 있는데 해야 하냐”고 고민을 털어놨고, 신현준은 “아내들은 그걸 끝까지 기억한다. 비싼 선물보다 진심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방송 말미에는 두 사람의 따뜻한 웃음이 이어지며, 오랜 우정을 증명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