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황영웅이 드디어 무대 위로 돌아왔다.
18일 오후 서울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은 초록 물결로 가득 찼다. ‘오빠가 돌아왔다’라는 타이틀처럼, 그의 이름을 부르는 환호가 캠퍼스를 가득 메웠다.
이날 공연은 황영웅의 전국투어 콘서트 ‘오빠가 돌아왔다’의 포문을 여는 자리였다. 지난 17일 공개된 동명의 디지털 싱글을 라이브로 첫 선보이는 무대이기도 했다.
황영웅은 무대에 오르자마자 팬들에게 “정말 오랜만입니다”라고 인사하며 미소를 지었다. 곧바로 흘러나온 기타 리프와 신스 사운드가 관객의 함성과 맞물리며 분위기는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소속사 골든보이스 측은 “황영웅의 신곡은 험난한 여정 속에서도 자신을 믿고 기다려준 이들에게 돌아가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뉴트로 트로트 곡”이라며 “중저음 보이스와 경쾌한 리듬이 어우러져 황영웅만의 새로운 색깔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에는 수천 명의 팬들이 ‘초록 응원복’을 맞춰 입고 자리했다. 노래가 시작되자 객석 곳곳에서 ‘오빠가 돌아왔다’를 함께 따라 부르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공연 중간, 황영웅은 “이 노래는 기다림과 약속에 대한 이야기”라며 “여러분 덕분에 무대에 다시 설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콘서트는 연세대 노천극장을 시작으로 전국 여러곳의 도시에서 이어진다. 내년 1월까지 이어지는 투어 일정 속에서 황영웅은 팬들과의 재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무대의 마지막 곡이 끝나자, 하늘 아래로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다. 팬들의 응원 문구처럼 “오빠는 돌아왔고, 무대는 다시 시작됐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