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민수가 20년간의 추억이 깃든 집을 비우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했다.
1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윤민수가 전처와의 동거를 정리하고 새 보금자리로 이사하는 모습이 예고편을 통해 공개됐다.
오랜 세월을 함께했던 집은 텅 비어 있었다. 낡은 흔적들 사이에서 윤민수는 “아이고, 기분이 묘하네”라고 짧게 말했다. 그 한마디에 긴 시간의 회한과 정리가 담겨 있었다.
이삿짐을 옮기며 그는 어머니와 통화를 나눴다. “비 오는 날 이사하면 잘 산다더라”는 윤민수의 말에 스튜디오는 잔잔한 웃음으로 따뜻해졌다. 서장훈은 “드디어 이사를 나가네요”라며 그의 새 출발을 응원했다.
새 집에 도착한 윤민수는 “와우, 언빌리버블!”이라며 감탄을 터뜨렸다. 어머니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화면을 지켜봤다. 20년의 결혼생활과 추억을 정리하고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아들을 향한 마음이 전해졌다.
앞서 윤민수는 지난 8월 방송을 통해 “정리할 게 많다. 집이 매매돼야 서로 정리가 된다”고 설명하며 여전히 같은 공간에 머물고 있는 이유를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마침내 그 ‘정리’가 끝난 윤민수의 새로운 시작이 포착됐다.
한편 윤민수의 전처 김민지는 최근 퍼진 ‘위장이혼설’에 대해 “위장 이혼이 아니다. 부부의 연은 끝났지만 부모로서 좋은 관계를 유지 중”이라며 직접 입장을 밝혔다.
비 오는 날, 윤민수의 새 집 앞에는 아직 박스가 가득 쌓여 있었다. 하지만 그 속에는 한 사람의 과거와, 다시 살아보려는 오늘이 함께 있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