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출신 가수 신승훈이 고향의 명물 성심당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데뷔 35주년을 맞은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성심당 이전에 대전에 신승훈이 있었다’는 댓글이 화제였다”고 운을 뗐다. 이에 신승훈은 웃으며 “성심당 때문에 억울했던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대전에서 콘서트를 하는데, 누나가 ‘승훈아 성심당 빵 사왔어’라고 하더라. 그랬더니 서울에서 온 스태프들이 웃는 거다. ‘빵집 이름이 성심당이 뭐냐, 성심을 다해 만든다는 뜻이냐’면서. 그때 대전 가족들이 다 째려봤다. 그건 가족 욕하는 느낌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땐 성심당이 지금처럼 유명하지 않았다. 그런데 나중에 서울 사람들이 ‘그때 그 빵집이 성심당이었냐’며 전화를 하더라. ‘너희가 얼마나 큰 실수를 했는지 아냐’고 했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신승훈은 “어릴 적부터 성심당을 자주 갔다. 소시지빵부터 정말 맛있는 게 많다”며 “지금은 전국 사람들이 다 아는 대전의 자랑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승훈은 올해로 데뷔 35주년을 맞았다. ‘미소 속에 비친 그대’, ‘I Believe’, ‘그 후로 오랫동안’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한국 발라드의 역사를 써 내려간 그는 현재 후배 가수들을 위한 음악 작업과 콘서트 준비에 한창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