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지영이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 하차한 이유를 직접 밝히며 눈물의 진심을 전했다. 그러나 남편 정석원과 함께한 유튜브에서는 눈물 대신 웃음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며 현실 부부의 따뜻한 온도를 전했다.
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백지영’에서는 백지영이 남편 정석원과 캠핑 요리를 준비하며 일상을 공개했다. 제작진이 “살림남은 끝난 거냐”고 묻자 그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그만두게 됐다”고 말했다.
‘살림남’에서 하차한 이유에 대해 백지영은 “매주 목요일 녹화를 지키기가 너무 힘들었다. 해외 투어와 일정이 겹쳤다.내 대타로 세 번이나 다른 MC가 들어갔다. 제작진에게 피해를 주기 싫었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이어 “연말에는 공연이 많아 녹화 날짜를 조정해달라 부탁했지만 어렵다고 하더라. 마지막 녹화에서 정말 많이 울었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이 말을 듣던 정석원은 “이번 주에 몇 번 울었냐. 근데 왜 자기 유튜브에서는 안 울어?”라며 미소를 지었다. 백지영은 “눈물 다 쏟았어. 이제 안 나온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서로를 향한 짧은 농담 속에도 오랜 부부의 유대감이 고스란히 담겼다.
팬들은 “방송에서 울더니 유튜브에선 웃네, 진짜 백지영답다”, “연예인보다 한 인간으로서 진심이 느껴진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백지영은 지난해 4월부터 약 1년 6개월 동안 KBS2 ‘살림남2’ MC로 활약했다. 지난달 18일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프로그램을 떠나며 “잊지 못할 시간이었다”고 눈물을 보였다. 방송을 떠나도 무대와 일상 속에서 여전히 자신다운 울림을 전하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