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유정이 디지털 시대에 역행하는 ‘아날로그 감성’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일 김유정은 자신의 SNS에 “가을과 안녕하기 3초 전 보자보자 실시간 상담 중”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김유정은 클래식한 파란색 공중전화 부스 안에서 수화기를 들고 통화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흰 미니드레스에 블루 트위드 재킷을 매치한 그녀는 특유의 청초한 미소로 ‘국민 여친’다운 매력을 발산했다.
공중전화기 앞에서 장난스럽게 웃는 김유정의 모습은 휴대폰을 내려놓고 동전 전화기를 사용할 줄 아는, 감성 세대의 아이콘다운 여유를 보여준다. 마치 ‘시간이 멈춘 한 장면’처럼, 디지털 피로에 지친 이들에게 따뜻한 향수를 전하는 듯하다.
김유정은 올해 스물여섯 살. 2003년 CF 모델로 데뷔해 10대를 대표하는 배우로 성장한 그는 이제 한 작품을 주도하는 20대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국민 여동생’을 넘어 ‘국민 여친’으로 불릴 만큼, 청순함과 세련미가 공존하는 존재감으로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성숙한 연기와 여유로운 자기 표현으로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김유정. 이날 공개된 ‘아날로그 감성’ 화보 역시 SNS를 중심으로 “역시 김유정이다”, “이런 감정선은 아무도 못 낸다”, “전화기마저 예뻐진다” 등의 반응을 얻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