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호철이 배우 송지효의 호탕한 주량에 과거의 ‘누나 트라우마’를 떠올렸다.
3일 공개된 유튜브 ‘짠한형’ 117회 방송에서는 배우 송지효와 김병철이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펼쳤다. 이날 김병철은 “작품 전에 만났는데 여전히 아름답더라”며 송지효를 칭찬했고, 신동엽은 “예쁜 사람 좋아하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술잔을 기울이던 송지효는 “으이구 앙큼쟁이”라며 김병철의 볼을 꼬집었고, 그는 얼굴이 붉어진 채 “얘기만 하라고!”라며 받아쳐 현장을 폭소케 했다. ‘찐친’ 모먼트가 터지는 가운데, 신동엽은 “지효가 애주가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에 송지효는 “술을 좋아한다. 둘이서 소주 8병 마신 적도 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놀란 김병철은 “진짜 술을 잘 드시나 보다”며 감탄했고, 신동엽은 “8병이면 웬만한 남자보다 센데?”라며 눈을 동그랗게 떴다. 송지효가 “술이 없다”며 잔을 비우자 정호철은 “저 이런 누나한테 돈 뺏겨본 적 있다”고 말해 현장이 웃음바다가 됐다.
송지효는 즉시 “100원당 한 대!”라며 김병철의 몸을 수색하는 시늉을 했고, 김병철은 “지금은 없어요”라며 상황극으로 받아치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야말로 ‘술자리 리얼 예능’의 진수를 보여준 순간이었다.
한편, 송지효와 김병철이 함께 출연하는 영화 ‘구원자’는 오는 11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두 사람의 현실 케미가 스크린에서도 이어질지 기대를 모은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