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성탄절 앞두고 해외선 흔한 ‘오너먼트 아기 촬영’…한국만 논란된 이유

배우 이시영의 신생아 크리스마스 사진이 하루 만에 삭제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같은 콘셉트가 해외에서는 ‘연말 대표 신생아 촬영’으로 대중화돼 있다는 점이 알려지며 문화적 차이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나오고 있다.

이시영은 최근 생후 17일 된 둘째 딸을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박스에 누인 채 촬영한 영상을 SNS에 올렸다.

아기는 산타 모자와 빨간 스와들로 감싸져 있었고, 작은 트리 인형과 금색 장식 소품이 옆에 배치됐다. 스태프들이 아기를 중심으로 셔터를 연달아 누르는 장면도 함께 담겼다.

이시영의 신생아 크리스마스 사진이 하루 만에 삭제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사진=이시영 SNS
이시영의 신생아 크리스마스 사진이 하루 만에 삭제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사진=이시영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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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은 “올해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는 저 어때요?”라며 설렘을 전했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신생아를 장식품처럼 연출하는 건 불편하다”, “예쁘지만 과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해외에선 흔한 콘셉트다”, “신생아 촬영 중 가장 인기 있는 테마”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실제로 미국·유럽·호주 등지에서는 신생아 전문 촬영 문화가 오래전부터 자리 잡았다. 산타 양말 속 아기, 선물 포장 콘셉트, 오너먼트 박스 속 아기 등은 매년 연말 SNS를 채우는 대표적인 ‘홀리데이 베이비 화보’다. 핀터레스트, 인스타그램, 에츠시(Etsy) 등에는 ‘Holiday Newborn Ornament’, ‘Gift Baby Photoshoot’ 같은 태그가 수천 개 넘게 검색된다. 해외 전문 포토그래퍼들은 “촬영은 어디까지나 예술적 연출이며, 안전·체온·자세 관리가 기본이기 때문에 문제 될 게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신생아를 둘러싼 정서가 상대적으로 더 조심스럽고, 특히 ‘갓 태어난 아기를 오브제로 연출한다’는 방식에 대한 거부감이 강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한국은 신생아를 신성하게 여기는 문화적 기반이 있다”며 “연출 자체보다 그 표현 방식이 정서와 충돌하면서 논란이 커진 것”이라고 지적한다. 최근 몇 년간 SNS에서 ‘신생아 안전 촬영’이 자주 논쟁이 된 분위기 역시 불씨 역할을 했다는 해석이다.

이시영은 결국 아무 말 없이 게시물을 삭제했다. 삭제 이유에 대해 직접 설명하진 않았지만 이미 캡처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기사로 퍼진 뒤라 “과민반응이라 삭제한 것 같다”는 의견과 “불필요한 논란을 막으려는 선택”이라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이시영은 올해 둘째를 냉동 배아 이식으로 얻었고 “제 선택이 더 가치 있다고 믿는다”고 밝히며 많은 응원을 받은 바 있다. 출산 이후에도 수면 부족, 육아 고충 등 현실적인 순간들을 꾸준히 공유해왔고 “우리 셋의 새 보금자리 공사도 시작했다”며 새로운 챕터를 준비 중이다. 이번 촬영 역시 딸을 향한 애정이 담긴 작업이었지만 성탄절을 앞둔 예민한 시점, 문화적 감수성의 차이 속에서 예상치 못한 논란으로 번진 셈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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