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준금이 “내 손을 거쳐간 스타 아들들”을 언급하며 현빈, 주지훈, 류진까지 배출(?)한 사실을 털어놨다.
2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가장(멋진)류진’에는 박준금의 청담동 70평 자택을 찾은 류진의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과거 함께했던 작품 ‘스탠바이’를 회상하며 자연스럽게 남자 배우들의 ‘엄마 캐릭터’ 역사로 이어졌다.
박준금은 “예전에는 드라마가 정말 많았잖아. MBC 일일·주말, SBS 주말까지… 프로그램만 개편되면 서너 개씩 들어왔다. 몸이 하나니까 고를 수밖에 없었다”며 황금 시절을 추억했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드라마 열풍이 사라지더라. 마지막 주말극을 찍고 나오니 설 자리를 잃은 중년배우가 된 기분이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나 고민했다. 무대에 서는 게 가장 행복하니까 그걸 응용해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류진은 “누나에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니”라며 놀라워했다.
류진이 “누나는 아들 엄마로 유명하지 않냐”고 묻자, 박준금은 웃으며 “그렇지. 내가 낳은 아들은 아니지만 드라마 속 아들들은 많았다. KBS ‘속아도 꿈결’에서도 너희 엄마였잖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빈, 주지훈, 류진… 잘나가는 남자 배우들은 거의 다 내 손을 거쳐 갔다. 그 시절엔 다들 아들이었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반면 “딸복은 별로 없었다. 친정엄마 역할은 김미경처럼 더 착하게 생긴 분들이 했다”며 특유의 솔직함을 이어갔다.
박준금은 특유의 입담과 존재감으로 여전히 활동을 이어가며, 유튜브를 통해 또 다른 전성기를 맞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