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이자 방송인 홍진경이 발리에서 포착된 근황을 전하며, 이혼 후 처음으로 밝은 미소를 드러냈다. 조울증으로 힘들었던 최근 모습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
홍진경은 26일 SNS를 통해 “갑자기 취소된 미국 출장 덕분에 포기했던 여름 휴가를 급하게 떠났다”며 발리 여행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그는 누드톤 슬립 원피스에 볼캡, 선글라스를 쓰고 바 안을 가볍게 춤추며 오가는 모습. 어깨를 흔들다 갑자기 앞뒤로 까불거리며 춤을 추는 장면에서는 주변 외국인들도 힐끗 쳐다볼 정도로 밝은 에너지가 넘쳤다.
해가 질 무렵, 붉은 노을과 야외 바의 조명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홍진경은 칵테일을 마시고 지인들과 웃으며 대화를 나눴다. 47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마른 어깨 라인과 슬림한 몸매가 눈길을 끌었다. 그는 180cm·51kg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까지 공개된 영상에서는 다소 다른 분위기였다. 유튜브 ‘공부왕찐천재’에서 통영 욕지도를 찾았던 홍진경은 기차 안에서부터 갑작스레 눈물을 흘리거나, 바위틈 소나무 앞에서 “나 혼자 있고 싶다”며 울컥하는 등 감정 기복을 드러냈다. 제작진은 “우울증 다시 시작된 것 같다”는 자막을 달아 걱정을 자아내기도 했다. 홍진경은 “조울증”이라고 스스로 말하며 씁쓸하게 웃었다.
이혼 소식 이후 조용했던 홍진경이 발리에서 밝은 얼굴을 보여주자 팬들은 “좀 웃는 모습 보니 다행이다”, “에너지 되찾은 것 같아 좋다”, “몸도 마음도 꼭 좋아지길”이라는 응원을 보냈다.
홍진경은 2003년 결혼 후 22년 만에 최근 이혼을 발표했다. 딸 라엘은 홍진경이 직접 양육 중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