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관문화훈장과 함께”…故 이순재, 마지막 길 빛낸 영정 앞 ‘먹먹한 침묵’

고(故) 이순재의 빈소가 금관문화훈장과 함께 마련되며, 현장을 찾은 조문객들의 발걸음을 더욱 무겁게 만들고 있다.

26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 하얀 국화로 가득 채워진 제단 한가운데에는 환하게 미소 짓고 있는 이순재의 영정이 놓였다. 영정 앞에는 그가 생전에 남긴 발자취를 상징하듯 대한민국 문화훈장 최고 등급인 금관문화훈장이 정식으로 자리했다.

흑색 패널 위에 가지런히 놓인 금관문화훈장은 조명 아래에서 은은하게 빛났고, 그 아래 작은 메달 두 개가 70년 연기 인생의 무게를 말없이 증명하고 있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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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장은 전날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이 직접 유족에게 전달한 것으로, 배우가 금관문화훈장을 받는 것은 윤여정·이정재 이후 3년 만이다.

조문을 마친 최 장관은 “선생님께서는 70년에 걸쳐 국민과 함께 울고 웃었다. 남기신 발자취는 길이 기억될 것”이라고 조의를 표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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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단 한쪽에는 고인이 천주교 신자였던 만큼 십자가와 성구가 함께 놓였다. 조명이 금빛을 비추는 십자가와 새하얀 꽃 더미가 대비되며, ‘품격 있는 마지막 길’이라는 평가가 자연스레 흘러나왔다.

고 이순재는 국내 최고령 현역 배우로, 연극·드라마·영화·예능까지 70년 가까이 활동했던 한국 연기사의 거목이다. 생전 “연기는 평생 해도 완성은 없다”고 말해왔던 그는, 스스로 강조했던 ‘평생 현역’이라는 말 그대로 마지막 순간까지 무대에 선 배우였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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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발인은 27일 오전 6시 20분에 엄수되며, 장지는 경기 이천 에덴낙원이다. 빈소에는 원로 배우와 후배 연기자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며 깊은 애도를 더하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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