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정이 남편 이병헌의 생가에서 ‘전시관에 가까운’ 압도적 규모의 컬렉션을 공개하며 감탄을 터뜨렸다. 흑백 사진부터 영화 소품 몰더까지, 집 전체가 박물관처럼 꾸며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민정은 2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 영상에서 “오늘은 준후 할머니 댁에 들렀다가 지안 언니가 운영하는 폴프렌즈에 갈 예정”이라며 브이로그를 시작했다.
시댁에 도착한 이민정은 집 내부를 소개하다가 말문을 잇지 못했다. 집안 곳곳에 남편 이병헌의 어린 시절 사진과 다양한 기록물이 빼곡하게 전시돼 있었기 때문.
먼저 1층 벽면에는 이병헌이 돌 지난 무렵 찍은 흑백 사진부터, 고모 이지안(1996년 미스코리아 진)과 함께한 가족사진까지 수십 장이 가득 채워져 있었다. 이민정은 “사진의 90%가 지안 언니”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지안은 과거 이은희에서 개명)
이어진 공간에는 도자기로 만든 지문 접시, 도자기 속 사진, 팬들이 선물한 기념품들이 세월의 흔적 그대로 진열되어 있었다. 이민정은 “와… 이것도 팬 분들이 주신 거구나”라며 감탄했다.
2층으로 올라가면서는 풍경이 더욱 압도적이었다. 이병헌의 영화 필모그래피를 상징하는 작품들이 공간을 꽉 채우고 있었기 때문.
특히 가장 눈에 띈 것은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놈놈놈) 속 박창이 캐릭터의 스틸컷과 대형 사진들이었다. 이민정은 “여기 또 있다, 또 있네… 와, 진짜 많다”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가장 놀라운 전시물은 영화 ‘광해’ 촬영 당시 이병헌의 얼굴 몰더였다. 창을 맞는 장면을 위해 4시간 동안 본을 뜬 실제 조각상으로, 실물 크기의 리얼한 디테일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이민정은 “이건 진짜 처음 본다… 완전 작품이다”라며 연신 감탄했다.
이병헌이 성장했던 어머니의 집은 배우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남은 ‘전시관’ 그 자체였다. 흑백사진부터 영화 소품까지 시대별 기록이 집안 전체에 담겨 있어,
이민정 역시 “여기 올 때마다 새롭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