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정이 구독자 50만명을 눈앞에 두고 시댁 식구들의 ‘총출동 지원사격’을 받았다. 이병헌, 시어머니, 시누이 이지안까지 모두 등장한 유튜브 콘텐츠가 연이어 화제를 모으며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이민정은 2025년 3월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를 시작해 누적 조회수 2억 1천만 회, 구독자 46만 명(11월 27일 기준)을 돌파했다. 그는 “구독자 50만이 넘으면 남편 이병헌의 블러 처리(일명 ‘블러맨’)를 해제하겠다”는 공약을 걸어둔 상태. 약 4만 명만 더 모이면 ‘블러 해제’가 이뤄지는 만큼 시댁 식구들까지 “몰빵으로 미는 분위기”가 형성돼 웃음을 안겼다.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이병헌은 해외 체류 동안 겪은 ‘제육볶음 폭주’ 사건을 털어놨다.
그는 “해외에 있는 동안 단 하루도 제육볶음을 안 먹은 날이 없었다. 뭘 시켜도 제육만 오더라. 마치 내가 제육 엠버서더가 된 것 같았다”며 “아침·점심·저녁 삼시세끼 먹은 날도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이민정은 “오빠 귀국하는 날에도 내가 제육볶음을 만들어줬다”며 웃었고, “한 번도 못 먹었을 줄 알고 챙겨준 거였는데… 이제 다른 음식 좀 먹어라”고 참견(?)을 더했다.
이병헌의 ‘제육 인기’는 과거 이민정의 요리 콘텐츠 ‘집밥 이선생’에서 그가 제육을 좋아한다고 말한 이후 세계 팬들 사이에서 퍼진 영향이 컸다. 이날 영상에서도 이병헌은 여전히 얼굴을 블러 처리한 ‘블러맨’으로 등장해 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날 영상에는 이병헌의 어머니와 미스코리아 진 출신 이지안(이병헌의 여동생)까지 등장하며 ‘가족 총집합’ 풍경이 펼쳐졌다.
이민정은 준후와 서이를 데리고 시댁을 방문했으며, 이어 이지안이 운영하는 반려견 유치원 ‘폴프렌즈’까지 함께 찾았다. 이지안은 “안녕하세요, 이지안 사장입니다”라며 밝게 인사했고 실내에는 대형견과 강아지 생일파티까지 있어 현장이 더욱 활기찼다.
잠시 후 이병헌이 딸 서이를 안고 등장했고, 시어머니는 직접 싸온 김밥 도시락을 건네며 따뜻함을 더했다.
이병헌은 어머니의 헤어스타일을 보며 “어머니, 오늘 엘비스 프레슬리 같아요”라고 농담했고, 어머니는 “유명한 사람과 비교해줘서 기분 좋네”라며 흐뭇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민정은 “오늘 영상 50만 넘으면 블라인드 처리해야 하나요?”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나는 이러나저러나 아쉬울 게 없다”며 특유의 솔직·당당한 매력도 드러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