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기다림 끝에 찾아온 가장 완벽한 해피엔딩이다.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서로의 곁을 묵묵히 지켜온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 배우 김우빈과 신민아가 마침내 부부의 연을 맺는다.
20일 두 사람의 소속사 에이엠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채널을 통해 웨딩 화보를 공개하며 결혼 소식을 알렸다. 공개된 사진 속 김우빈과 신민아는 각각 턱시도와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서로를 사랑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소속사 측은 “인생의 소중한 시작을 함께하는 두 사람에게 보내주신 따뜻한 축복과 응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두 사람은 배우로서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예식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비공개로 치러진다. 양가 가족과 친인척,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조용하고 경건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날 결혼식의 사회는 김우빈의 절친한 친구이자 예능 파트너인 배우 이광수가 맡아 두 사람의 앞날을 유쾌하게 축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한 영향력’을 실천해 온 커플답게, 결혼식 당일 훈훈한 기부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소속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결혼을 기념해 올 연말에도 한림화상재단, 서울아산병원, 좋은벗들 등 여러 기관에 총 3억 원을 기부했다.
신민아는 2009년부터, 김우빈은 2014년부터 소외 계층과 소아암 환우들을 위한 나눔을 꾸준히 실천해 왔다. 화려한 예식보다는 주변을 돌아보는 따뜻한 마음씀씀이가 두 사람의 새 출발을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
김우빈과 신민아의 러브스토리는 한 편의 멜로 영화와 같다. 지난 2015년 한 의류 브랜드 광고 촬영장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5살의 연상연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연인으로 발전했다. 열애 인정 후에도 조용하지만 견고하게 사랑을 키워왔다.
두 사람의 사랑이 더욱 빛났던 건 시련의 순간이었다. 2017년 김우빈이 비인두암 판정을 받고 모든 활동을 중단했을 때, 신민아는 그 충격 속에서도 묵묵히 그의 곁을 지켰다. 당시 병원 치료에 동행하는 신민아의 목격담이 전해지며 대중에게 큰 감동을 주기도 했다.
신민아의 지극정성 간호와 김우빈의 회복 의지로 병마를 이겨낸 후, 두 사람은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동반 출연하며 일과 사랑을 모두 잡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가장 힘든 순간을 함께 견디며 서로에게 대체 불가한 존재가 된 두 사람. 10년의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부부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팬들의 뜨거운 축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