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조합 결국 만났다… 제니 등 카리나 힙 장원영 허리 정면충돌

드러낸 건 많았지만 요란하지 않았고, 각은 달랐지만 겹치지 않았다. 제니는 등을, 카리나는 힙 라인을, 장원영은 허리를 선택했을 뿐인데 시선은 자연스럽게 나뉘었다. 경쟁이라기보다 각자의 해답을 들고 나온 순간, 승부는 무대 밖에서 먼저 갈린 듯 보였다.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멜론뮤직어워드(MMA) 레드카펫은 시상식보다 먼저 시선을 붙잡았다. 제니가 과감하게 등을 열었고, 카리나는 실루엣이 살아 있는 힙 라인으로 중심을 잡았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장원영은 허리 라인이 강조된 드레스로 판의 균형을 정리했다. 각자의 무대가 아닌, 장외에서 완성된 톱스타들의 ‘신체 포인트’ 선택이었다.

이날 블랙핑크 제니는 등이 완전히 드러나는 드레스와 말총머리로 등장해 시선을 단번에 끌었다. 군더더기 없는 헤어 스타일과 절제된 메이크업, 코르셋 실루엣이 강조된 드레스는 ‘등’이라는 한 지점에 시선을 집중시켰다. 키 163cm라는 수치가 무색할 만큼 뒤태와 비율이 레드카펫 초반 분위기를 장악했다.

드러낸 건 많았지만 요란하지 않았고, 각은 달랐지만 겹치지 않았다. 사진=천정환 기자
드러낸 건 많았지만 요란하지 않았고, 각은 달랐지만 겹치지 않았다.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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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카리나는 전혀 다른 결로 맞섰다. 몸선을 따라 떨어지는 블랙 드레스는 힙 라인을 강조하며 옆선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168cm의 키에서 나오는 길이감과 자연스럽게 흐르는 웨이브 헤어, 과하지 않은 메이크업이 어우러지며 카리나 특유의 정제된 볼륨감을 부각시켰다. 제니가 등을 열었다면, 카리나는 힙으로 받아친 셈이다.

마지막에 등장한 아이브 장원영은 정면 승부였다. 허리를 중심으로 설계된 화이트 셋업은 173cm의 신체 비율을 극대화했고, 재킷과 쇼츠 사이에서 드러난 허리선이 비교 구도를 정리했다. 화려함보다 균형, 노출보다 구조로 완성한 실루엣이었다.

세 사람의 스타일은 겹치지 않았다. 제니는 등, 카리나는 힙, 장원영은 허리. 같은 자리였지만 각자가 선택한 포인트는 달랐고, 그 차이가 오히려 대결 구도를 만들었다. 키와 콘셉트, 스타일링 방식까지 모두 다른 세 톱스타가 한날한시에 만들어낸 장외전이었다.

무대 위 트로피보다 먼저 기억된 건 레드카펫의 이 장면이었다. 이 조합은 언젠가 만날 줄 알았고, 결국 만났다. 그리고 승부는 이미 시작돼 있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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