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 “엄마 나 왜 낳았어?” 물었더니…옆집 질투로 태어난 늦둥이

배우 이혜영이 어머니에게 “나 왜 낳았어?”라고 물었다가 뜻밖의 답을 들었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공개했다.

14일 유튜브 채널 ‘혜영이는 못말려’에는 ‘암 투병 6년 차, 5년째 추적검사를 앞둔 이혜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제작진은 이혜영에게 어떤 아이였는지, 어떤 계기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하게 됐는지 물었다.

이혜영은 자신의 출생 비화부터 꺼냈다. 사진=유튜브 채널 ‘혜영이는 못말려’
이혜영은 자신의 출생 비화부터 꺼냈다. 사진=유튜브 채널 ‘혜영이는 못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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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은 자신의 출생 비화부터 꺼냈다.

그는 “언니 오빠와 터울이 많이 나는 막내였다”며 “어릴 때 엄마한테 ‘엄마 나 왜 낳았어?’라고 물어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돌아온 답은 예상 밖이었다. 어머니가 친하게 지내던 옆집 아주머니가 늦둥이를 갖겠다고 하자 갑자기 샘이 났고, 그렇게 임신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혜영은 “그게 나다. 나는 옆집 질투로 태어난 아이”라고 웃었다.

늦둥이였던 만큼 형제들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자랐다.

그는 “언니 오빠는 과외도 하고 이것저것 많이 배웠는데 나는 아니었다”며 “나도 학원 보내달라고 하면 엄마가 돈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나중에 이유를 묻자 어머니는 “언니 오빠 키울 때 교육열을 다 쏟고 나니 힘도 빠지고 돈도 없었다. 너는 그냥 건강하고 밝게만 자라면 됐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혜영은 오히려 그 점이 자신을 더 자유롭게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엄마가 나를 그렇게 간섭하지 않아서 밖에 나가 스스로 돈도 벌고 이것저것 도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어렸을 때를 떠올리면 늘 즐겁고 행복했던 기억이 많다”고 말했다.

연예계와 인연을 맺은 것도 어린 시절이었다. 중학교 1학년 때 길거리 캐스팅을 당한 그는 당시 여학생 잡지 모델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재수를 권하는 어머니와 의견이 갈렸고, 결국 스스로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모델 일을 다시 시작했다. 에이전시를 직접 찾아다니며 프로필을 돌리고 일을 구했고, 충무로 일대를 오가며 “일 좀 달라”고 인사하던 시절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 노력은 예상보다 빨리 결과로 이어졌다.

이혜영은 “광고 모델 일을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일이 많이 들어왔다”며 “당시에는 흔하지 않은 이미지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브랜드 광고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리게 됐고, 자연스럽게 연예계 활동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몸은 힘들어도 내가 가진 감정과 열정을 표현하는 일이 너무 좋았다”며 “배고프고 힘들어도 그 즐거움이 더 컸다. 그래서 행복했던 기억이 많다”고 말했다. 마지막까지도 이혜영이 가장 오래 이야기한 것은 성공보다 ‘옆집 질투로 태어난 늦둥이’였던 어린 시절의 기억이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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