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역전 발판 2루타→좌완 나오자 교체...로버츠는 오늘도 칼같았다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오늘도 칼같았다. 김혜성이 앞선 타석에서 좋은 활약 보여줬지만, 좌완이 나오자 교체했다.

김혜성은 1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 8번 중견수 선발 출전했다.

세 경기를 내리 벤치에서 지켜 본 그는 이날 경기에서 2타수 1안타 1득점 1삼진 기록했다.

김혜성은 이날도 플래툰의 벽에 갇혔다. 사진=ⓒAFPBBNews = News1
김혜성은 이날도 플래툰의 벽에 갇혔다. 사진=ⓒAFPBBNews = News1

3회말 첫 타석에서는 보더라인 콜이 투수에게 유리하게 가면서 루킹삼진으로 물러났지만,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얘기가 달랐다.

5회말 다저스는 분위기를 바꿨다. 선두 타자 맥스 먼시가 우익수 방면 3루타로 판을 깔았고 앤디 파헤스가 희생플라이로 먼시를 불러들였다.

이어 토미 에드먼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김혜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혜성은 샌디에이고 선발 스티븐 콜렉을 맞아 1-1 카운트에서 3구째 몸쪽 92.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겼다. 강하게 맞지는 않았지만, 1루수 키를 넘겨 파울라인 안쪽에 절묘하게 떨어지는 타구를 만들었다.

타구의 코스, 그리고 그와 먼저 나가 있는 에드먼의 스피드를 생각하면 1타점 3루타가 되고도 남을 장면이었다. 그러나 타구가 관중석으로 들어가며 인정 2루타가 됐고 2루에서 멈춰야했다.

그 아쉬움은 다음 타자 달튼 러싱이 풀어줬다. 우전 안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이며 3-1로 앞서갔다.

김혜성은 그러나 7회말 타석에서 좌완 완디 페랄타가 올라오자 우타자 키케 에르난데스로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상대가 기교파 좌완이거나 경기 상황을 고려해서 김혜성에게 좌완을 상대하게 할 때도 있지만, 특별한 상황이 아닌 이상 좌완과 매치업에서는 김혜성을 내리고 있는 모습.

김혜성이 빠진 이후 다저스는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하며 불안한 리드를 지켰다.

윌 스미스는 9회 끝내기 홈런을 때렸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윌 스미스는 9회 끝내기 홈런을 때렸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다저스 선수들이 끝내기 홈런을 때린 윌 스미스를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다저스 선수들이 끝내기 홈런을 때린 윌 스미스를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대신 마운드 힘으로 버텼다. 이날 복귀전 치른 에밋 시한이 4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저스틴 로블레스키가 이후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로블레스키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최근 불펜 소모가 많았던 상황에서 투수 두 명으로 경기를 끝낼 수 있다면 최상의 경우일 터.

그러나 승부의 여신은 다저스에게 이런 호사를 허용하지 않았다. 로블레스키가 9회에만 2점을 허용하며 3-3 동점이 됐다.

다저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9회말 윌 스미스가 대타로 나와 홈런을 때리며 경기를 끝냈다. 다저스가 4-3으로 이겼다.

[마이애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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