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의 자랑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고별전을 치른다. 그를 위해 6만여 관중이 상암벌을 가득 채웠다.
토트넘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맞대결을 펼친다.
토트넘은 무려 세 번째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치른다. 그리고 이번에는 더욱 특별하다. 손흥민이 토트넘과의 마지막을 알렸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상암벌은 6만여 관중으로 가득 찼다.
손흥민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한 가지 말씀드려야 할 부분이 있다”며 잠시 말을 하지 못했다. 이후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올 여름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했다. 이 부분에 대해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내일 즐거운 게임을 하고자 한다”고 이야기했다.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무려 10년 동행을 이어간 손흥민이다. 그는 자신의 전성기를 이곳에서 보냈고 멋진 커리어를 자랑했다. 특히 2024-25시즌에는 마지막 목표였던 우승(유로파리그)까지 해내며 끝내주는 마침표를 찍었다.
그러나 올 여름 내내 손흥민의 이적설은 뜨거웠다. ‘오일 머니’로 무장한 사우디 아라비아의 관심, 그리고 주제 무리뉴의 페네르바체가 그를 주목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미국의 LA FC가 참여했다.
손흥민은 결국 LA FC를 선택했다. 2026 북중미월드컵이 열리는 미국이기에 더욱 뜻깊은 선택이다. 최근에는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가 곧 계약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이 될 수 있는 이날, 팬들은 상암을 찾지 않을 수 없었다. 경기 시작 몇 시간 전부터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수많은 팬이 서울월드컵경기장 주변을 가득 채웠다. 전석 매진을 기대할 수 있는 규모였다.
경기 전 워밍업을 위해 손흥민이 모습을 드러냈을 때도 팬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마치 대한민국의 A매치가 열린 것처럼 뜨거운 함성이 이곳저곳에서 터져 나왔다.
선수단 소개 때도 토트넘은 남달랐다. 특히 손흥민의 이름이 불리자 상암벌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곳이 됐다.
한편 토트넘은 특별판 유니폼을 입고 뉴캐슬과 맞대결을 펼친다. 뉴캐슬 역시 새 시즌 원정 유니폼에 한글을 새겨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을 더욱 특별하게 해줄 예정이다.
[상암(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