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법사(베니테즈+마법사)’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 돌아온다. 이번 행선지는 그리스 프로축구 1부 리그 명문 파나티나이코스다.
영국 ‘더 선’은 10월 17일(한국시간) “베니테즈 감독이 파나티나이코스와의 계약에 근접했다. 계약 규모는 총 1,100만 파운드(한화 약 210억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65세인 베니테즈 감독은 2024년 RC 셀타 데 비고를 떠난 뒤 야인으로 지냈다. 그랬던 베니테즈 감독이 오랜 공백을 끝내고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참가 중인 파나티나이코스 지휘봉을 잡을 전망이다.
그리스 매체 ‘스포르트24’에 따르면, 베니테즈 감독은 이미 그리스 아테네에 도착해 파나티나이코스 구단주 야니스 알라푸조스와 직접 회담했다.
베니테즈 감독은 개인 전용기를 이용해 입국했으며, 계약 기간은 2년 6개월이 유력하다.
베니테즈 감독은 발렌시아, 리버풀, 첼시, 레알 마드리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유럽 빅클럽을 두루 거친 명장이다.
베니테즈 감독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2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UEL 우승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등을 이끈 바 있다.
파나티나이코스는 유럽에서도 전통 있는 팀이다. 파나티나이코스는 1971년 유러피언컵 결승에 진출했고, 1996년과 2002년엔 UCL 4강과 8강에 올랐다.
최근 베니테즈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 구단주인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 옆자리에 앉아 경기를 관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마리나키스는 파나티나이코스의 라이벌 올림피아코스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2주 전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올림피아코스의 UEL 경기도 함께 봤다. 일각에선 “베니테즈 감독이 노팅엄의 차기 감독 후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베니테즈 감독의 선택은 예상 밖이었다. 이제 그는 마리나키스의 팀과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