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한마디·호날두의 조언·맨유를 향한 사랑,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맨유에 잔류한 이유

지난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31)는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마다했다. 이유는 명확했다.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이 있다.” 영국 ‘더 선’이 전한 페르난데스의 답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 알 힐랄은 지난 여름 맨유에 페르난데스의 이적료로만 약 1억 파운드(한화 약 1,916억 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알 힐랄은 페르난데스에겐 계약 기간 3년에 연봉 6,500만 파운드(약 1,245억 원)를 보장하려고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 사진=AFPBBNews=News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 사진=AFPBBNews=News1

영국 ‘더 선’에 따르면, 페르난데스는 이적을 진지하게 고민했다. 그는 사우디에서 뛰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직접 조언도 구했다.

결론은 ‘잔류’였다.

맨유는 올여름 말레이시아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했다. 페르난데스는 구단 최고경영자(CEO) 오마르 베라다에게 알 힐랄의 제안을 전했다.

구단은 그의 잔류를 원했다. 그러자 페르난데스는 돈이 아닌 목표를 택했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하고 싶다.” 페르난데스의 진심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 사진=AFPBBNews=News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 사진=AFPBBNews=News1

페르난데스가 그의 아내 아나 피노와 나눈 진솔한 대화도 맨유 잔류에 큰 영향을 끼쳤다.

“아내가 내게 물었다. ‘당신은 맨유에서 이루고 싶은 걸 다 이루었느냐’고. 나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 그 말이 내 마음을 움직였다.”

페르난데스는 자신이 맨유에 잔류한 이유 중 하나로 호날두와의 대화를 꼽기도 했다.

페르난데스는 “호날두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면서도 “구체적인 얘긴 하지 않겠다. 단, 내가 맨유 잔류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호날두와의 대화는 중요했다”고 했다.

페르난데스는 덧붙여 “최종 결정은 나와 구단의 몫”이라고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사진 오른쪽). 사진=AFPBBNews=News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사진 오른쪽). 사진=AFPBBNews=News1

페르난데스는 2025-26시즌에 대한 여전한 기대감도 전했다.

맨유는 올여름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벤냐민 세슈코 등을 영입했다.

페르난데스는 “우리 클럽에선 실력만으론 부족하다”며 “야망이 있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쿠냐는 자신감이 넘친다. 어떻게 보면 오만함이다. 그런데 오만함은 팀을 더 강하게 만들곤 한다. ‘공 줘. 내가 해결할게’란 태도다. 음뵈모도 그런 모습을 보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핵심 브루노 페르난데스(사진 왼쪽). 사진=AFPBBNews=News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핵심 브루노 페르난데스(사진 왼쪽). 사진=AFPBBNews=News1

페르난데스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내 미래에 관한 이야기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맨유를 위해 내 모든 걸 쏟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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