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축구 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눈앞에 뒀다. 노르웨이가 월드컵 본선 무대로 향하는 건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무려 28년 만이다.
노르웨이는 11월 14일(이하 한국시간) 노르웨이 오슬로 울레보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9차전 에스토니아와의 맞대결에서 4-1로 이겼다.
노르웨이는 유럽 예선 I조 7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월드컵 본선행이 아주 유력해졌다.
I조 2위는 이탈리아다. 이탈리아는 7경기에서 6승 1패(승점 18점)를 기록 중이다.
17일 노르웨이와 이탈리아가 유럽 예선 I조 최종전을 치른다. 노르웨이는 이탈리아에 17골 차 이상으로 패하지 않는 한 조 1위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노르웨이가 골득실에서 이탈리아에 크게 앞서는 까닭이다.
노르웨이는 예선 7경기에서 33골을 넣고 4실점만 내줬다. 골득실이 29점이다. 이탈리아는 7경기에서 20골을 넣고 8실점을 허용했다. 이탈리아의 골득실은 12점이다.
28년 만에 노르웨이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끄는 핵심은 엘링 홀란(25·맨체스터 시티)이다. 홀란은 에스토니아전에서도 멀티골을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홀란은 유럽 예선 7경기에서 14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에선 12개 조 1위가 본선으로 직행한다. 조 2위 12개국과 조 3위 이하 나라 중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 상위 4개국이 4개 팀씩 4개 그룹으로 나뉘어 토너먼트 방식의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여기엔 4장의 월드컵 본선 티켓이 걸려 있다.
킬리안 음바페를 앞세운 프랑스는 유럽 예선 D조 5차전에서 우크라이나를 4-0으로 제압했다. 프랑스는 유럽 예선 D조 5경기에서 4승 1무(승점 13점)를 기록하면서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프랑스는 1998 프랑스 월드컵을 시작으로 8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프랑스의 16번째 본선 도전이다.
프랑스의 중심엔 음바페가 있다.
음바페는 유럽 예선 4경기에서 5골 3도움을 기록하며 프랑스 공격의 중심을 잡았다. 음바페는 우크라이나전에서도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여전히 핵심인 포르투갈은 아일랜드에 0-2로 패했다.
호날두는 이날 레드카드를 받았다. 호날두가 A매치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건 이날이 처음이다.
포르투갈이 아일랜드에 0-2로 뒤진 후반 16분이었다. 호날두는 볼이 없는 상황에서 아일랜드 수비수 다라 오셰이에게 팔꿈치를 휘둘렀다.
주심은 처음엔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으나 비디오판독(VAR) 후 퇴장 명령을 내렸다.
아일랜드에 패하긴 했지만, 포르투갈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은 여전히 유력한 상태다.
포르투갈은 유럽 예선 F조 5경기에서 3승 1무 1패(승점 10점)를 기록하고 있다. 포르투갈은 헝가리(승점 8점), 아일랜드(승점 7점), 아르메니아(승점 3점)와 한 조에 속한 가운데 2위 헝가리에 승점 2점 앞선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한 잉글랜드는 세르비아를 2-0으로 제압했다. 잉글랜드는 유럽 예선 K조 7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