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보 타케후사(24·레알 소시에다드)가 내년 1월 문을 여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이적은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일본 축구 대표팀은 11월 18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쿠보는 14일 가나전에 이어 볼리비아전에서도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일본의 공격을 이끌었다.
쿠보는 전반 4분 만에 나온 선제골을 도왔다. 가마다 다이치가 쿠보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일본 ‘풋볼존’에 따르면, 쿠보는 볼리비아전을 마친 뒤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쿠보는 “꽤 여유가 있었다. 빠른 크로스면 논스톱으로 슈팅하기 어렵다. 트래핑이 가능한 공을 올렸다. 카마다가 잘 마무리해 줬다”고 전했다.
쿠보는 이날 후반 22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쿠보는 A매치 48경기에서 6골을 기록 중인 일본의 간판스타다.
‘풋볼존’에 따르면, 일본의 올해 마지막 A매치인 볼리비아전이 끝난 뒤 쿠보의 거취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다. 특히나 일본 언론은 쿠보의 토트넘 홋스퍼행 가능성을 궁금해했다. 영국에선 지난 여름 이적 시장부터 토트넘의 쿠보 영입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는 까닭이다.
쿠보는 단호했다.
쿠보는 “겨울 이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았다. 지금 시기에 이적하는 건 불필요한 리스크를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쿠보는 이미 유럽 빅리그에서 경쟁력을 증명한 공격수다.
쿠보는 2019-20시즌 레알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데뷔했다. 그는 데뷔 시즌부터 리그에서만 4골 4도움(35경기)을 기록하며 세계 축구계의 눈을 사로잡았다.
소시에다드 첫 시즌이었던 2022-23시즌엔 리그 35경기에서 9골 4도움을 기록하며 단번에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쿠보는 올 시즌엔 라리가 10경기에서 1골을 기록하고 있다.
쿠보에겐 지금 2026 북중미 월드컵보다 중요한 건 없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