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만든 AI ‘그록’ 사용해보니.. 한국어 꽤 잘하고 웃긴 트윗 잘 만들어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설립한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 의 거대언어모델(LLM) ‘그록(Grok)’이 X (옛 트위터) 프리미엄 플러스 구독자들에게 얼리 억세스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매일경제 미라클아이는 그록을 직접 사용해봤다. 그록은 현재 미국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X 에서 그록을 사용하는 화면.
X 에서 그록을 사용하는 화면.

X 프리미엄 플러스 구독을 신청하면 좌측 메인메뉴에 ‘Grok’이 등장한다. 그록을 선택하면 챗GPT 와 대화하듯이 대화창이 나온다. 흥미로운 부분은 우측 상단에 웃기는 모드(Fun Mode)와 일반 모드(Regular Mode)로 전환이 가능하다. 웃기는 모드에서는 그록이 익살스러운 말투로 대답을 한다.

X 에서 실시간으로 검색

그록은 X 내의 검색 능력이 뛰어나다. 현재 X 에서 가장 많이 트렌딩(실시간 상위) 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대답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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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국어 사용자로 가장 궁금한 부분은 한국어 능력이다. 일단 한국어로 대답이 가능한지 물어봤더니 가능하다고 답해준다. 앞으로 한국어로 답을 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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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묘하게 틀린 것이 있지만 생각보다 한국어를 매우 잘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X 상의 한국어 트윗을 충분히 많이 학습한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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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상 한국어 텍스트 많이 학습한 듯

대한민국의 지금 대통령이 누군가를 묻는 질문도 정확하게 대답했다. 이처럼 X 내에서 검색을 해서 답할 경우 근거가 되는 트윗을 인용해주는 것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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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록의 장점은 일론 머스크가 강조했던 것처럼 유머다. 밈이나 유머를 잘 이해하고 있는데, 밈과 유머가 중요한 X 에서는 확실히 큰 도움이 된다. 그록의 도움을 받아 일론머스크에게 ‘그록’을 칭한하는 트윗을 작성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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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한국어에서는 유머 능력이 좀 떨어지고, 영어일 때 더 유머감각이 넘친다. 기자처럼 영어 X 계정을 운영하는 사람에게는 그록이 트윗 작성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한국어 외에도 일본어 능력도 뛰어나다. 현재 일본의 총리가 누구인지를 영어로 질문하자, 정확하게 일본어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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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록은 아직 초기 단계다. 이미 멀티모달리티와 추론능력까지 갖춘 오픈AI 의 GPT-4 터보 나 구글 제미나이에 비해서는 한참 모자르다. 하지만 개발 속도와 풍부한 X 의 데이터를 감안하면 생각보다 빠르게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X 라는 소셜미디어에 적합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X 의 유료 구독자를 늘리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록을 사용할 수 있는 X 프리미엄 플러스의 월 사용료는 16달러다.

[실리콘밸리=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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