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실력이 드러나는 것일까.
미국에서 돌아온 뒤 에이스 모드를 보여줬다. 그랬던 야마구치(34)가 잇달아 부진한 투구를 하고 있다.
이제는 조기 강판의 수모까지 겪었다. 벤치의 믿음이 떨어졌다는 증거다.
미국에서 돌아온 뒤 에이스 모드를 보여줬던 야마구치가 잇단 부진으로 어려움에 빠졌다. 사진=요미우리 SNS 야마구치는 미국에서 돌아온 뒤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6월 치른 2경기서 1승1패, 평균 자책점 1.32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한 동안 호투가 이어졌다. 7월7일 주니치전서 6.2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그러나 이후 부진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7월14일 야쿠르트전서 1.2이닝 4실점(3자책)으로 무너지며 전조를 보였다.
후반기 첫 경기였던 13일 주니치전서는 6.2이닝 2실점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가 했지만 20일 요코하마 DeNA전서 다시 5이닝 3실점으로 주춤했다.
그리고 26일 주니치전. 상대적으로 타선이 약한 주니치와 경기 였지만 2이닝 동안 무려 15타자를 상대하며 60구를 던져 5피안타 3탈삼진 3볼넷 4실점(3자책)한 뒤 교체됐다.
투구수도 너무 많았고 경기 내용도 형편 없었기 때문이다. 일본 유턴 후 에이스로 떠오르던 시기의 기세는 사라진지 오래다.
8월 월간 성적이 승리 없이 2패, 평균 자책점 5.27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에서 돌아온 뒤 공격적인 투구 스타일이 통하며 좋은 결과를 냈지만 힘으로 일본 타자들을 압도할 정도는 아니었다는 새로운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일본 유턴 후 요미우리 자이언츠 에이스로 떠 오른 야마구치(34)는 메이저리그의 대표 먹튀 중 한 명이다.
워낙 거액이 오가는 무대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은 편에 속하지만 돈 값을 못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야마구치는 2020시즌을 앞두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년 635만 달러(약 72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성적은 바닥을 쳤다. 그 해 선발에서 밀려나 불펜으로 주로 나서며 2승4패, 평균 자책점 8.06으로 무너졌다.
결국 토론토는 방출을 결심한다. 나머지 연봉 317만5천 달러(약 36억 원)는 그냥 야마구치의 몫이 됐다. 토론토는 적지 않은 돈을 손해 보면서도 야마구치를 방출했다.
야마구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스플릿 계약을 맺었지만 마이너리그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친정팀인 요미우리로 복귀했다.
복귀 초반 대단히 좋은 페이스를 보이며 에이스 대우를 받았지만 이제 더 이상 믿음을 받지 못하고 있다.
요미우리는 후반기 치른 12경기서 선발승은 메르세데스의 2승 뿐이다. 선발 로테이션의 전면적인 수정이 요구 받기 시작한 상황. 야마구치도 그 대상 중 한 명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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